Posted on 2020. 01. 03.
노원구,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예산 설명회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많은 노원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2020 예산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에서 최종 확정된 2020년 새해 서울시 예산을 노원구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큼 쓰이는지를 종합적으로 설명에 나섰다. 오승록 구청장도 이 가운데 각 지역별 현안과 관련된 사업이나 정책을 추가적으로 구민들에게 알렸다. 서울시장이 전 자치구를 돌며 직접 시민에게 예산을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원활한 주민의견 제시를 도모하고자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장에 참여한 시민의 의견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토론시스템(실시간 청중응답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 수렴하고 이중 많은 공감을 얻은 의견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삼아 토론도 진행됐다.
노원구민들은 별도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QR코드 또는 URL 주소로 접속, 설명회 중 자신의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전송하며, 구민들이 남긴 의견 중 공감이 많은 순서에 따라 토의 안건을 화면에 띄워 참여자들이 함께 보면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여 주민들은 ▲동북선 전철 빨리 착공해 달라 ▲창동차량기지 개발과 노원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및 개발에 힘써 달라 ▲광운대역사개발 시작과 시멘트공장 이전은 언제쯤일지 ▲의정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곳에 노원구를 알려주는 조형물 설치 ▲노원구 대기업 유치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기간 연장 및 타구역 이용 등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제시된 의견은 중앙화면에 표출돼 참석자 모두가 공유하며, 박원순 시장과 오승록 구청장이 이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다.
박원순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과감한 확대재정을 통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기에 실행하겠다. 불공정한 출발선을 바로잡고 서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울시 정책과 예산의 수혜자인 시민들에게 직접 내년도 예산을 설명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예산집행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의 여러 사업들과 서울시의 방침이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 둘이 맞물려 실질적인 주민 삶의 질 향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서울시는 절박한 시민 삶의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재정을 단행, 39조 5282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16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의회에서 39조 5359억 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