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2. 05.
노원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지역 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비상방역대책반 등 8개반으로 구성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또 상황 발생 시 능동감시자를 1:1 매칭 해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구청 보건소 앞에 개인 보호구와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가동 중이다. 의심 환자 발생 시 이곳에서 환자 진료와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을 실시한다.
보건소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도 설치했다. 출입구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발열 증상이 있는 구민은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안내된다. 환자 발생 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서울의료원과 연계해 응급실 방문 환자에 대한 선별진료 체계를 강화했다.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프로그램과 도서관, 체육센터 등 노원구 소재 주요 다중 이용 공공시설도 2월 1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임시 휴관한다. 2월에 예정되었던 정월대보름 행사와 동 신년인사회 등도 취소했다.
주민 다중 이용 시설인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어린이집 등 유관기관에 손소독제 5백여 개와 마스크 3만여 개를 배부했다. 기간제 근로자 등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나눠줘 근무토록 조치했다.
홍보도 강화했다. 각 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복지관 등 주민 다중 집합 장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을 담은 전단지 1만 매를 배포하고 관내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했다.
구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손 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행동 수칙’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호흡기 계통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2116-4344)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민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 발생 시 응급 전화번호 안내 및 예방 수칙 등을 담은 문자 발송했다.
구는 특히 2800여 명의 독거어르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은 홀로 생활해 정보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노원구 어르신 돌봄센터 생활관리사들이 독거어르신 댁 방문 시, 주의사항 전달과 건강 이상 유무를 살피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선제 대응과 주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지역 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