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3. 18.
노원구 ‘면마스크 의병단’ 눈길
‘1일 최대 1000개 마스크 만든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1일 ‘면마스크 의병단’을 꾸려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인상되는 등 취약계층 등 주민을 위해 구가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먼저 구는 이날 구청 2층 대강당에 12대의 재봉틀을 설치하고 의병단 모집 인원에 따라 평생교육원 등의 재봉틀을 옮겨 총 40대까지 늘렸다.
이번 면마스크 의병단은 재봉 기능자, 재단 가능자, 다림질 및 손질 등 자원봉사자 10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특히, 원단은 구에서 준비했다.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마스크 원단인 겉감과 속에 덧댈 순면을 구매했다. 마스크는 원단 재단, 재봉질, 다림질, 마감 순으로 제작된다. 사이즈는 대·중·소로 필터를 교체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1일 최대 1000개 제작할 계획이다. 완성된 면마스크는 방역활동에 힘쓰는 자율방역대와 사회적약자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면마스크 만들기 봉사에 동참하려는 주민은 면마스크 의병단 콜센터(02-2116-2300)로 연락하면 된다. 참여 모집과 동참을 위해 주민 13만 명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제작된 면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하고 마스크 안 필터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를 줄여 환경 문제도 해결해 주는 장점이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재봉틀 기술이 있으신 분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어떠한 손길도 환영한다”며 “작은 정성들이 우리 주변 힘든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