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4. 08.


코로나19, 감염수준 낮추는 해법 찾아야


 정 효 연 (전 성북구의회 의원, 편집위원)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많은 시간과 기회비용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국민은 물론 정부와 의료진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참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


지난달 대규모 확산의 불씨는 잡힌 것으로 안도를 하면서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하루에 수백명 이상 환자가 증폭되는 것을 보면서 코로나19는 우리 국민들의 삶을 완전하게 바꿔 놓고 있다. 국민들의 일상생활 또한 엉망이 되다시피 움츠러들었고, 삶 자체가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4월이 되면서 점점 잦아들기 시작하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같이 대응 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전 세계가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독감만 해도 우리 국민의 50% 정도가 예방접종을 하고 있지만, 매년 유행하는 것을 보면 코로나19는 기저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예방 백신이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철저히 청결과 거리두기, 마스크, 손 씻기 등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창궐하면서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이 늦어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고 비판을 한다. 그러나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은 1월 20일이며, 중국이 우한을 봉쇄한 것이 1월 23일이다. 또한,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를 시작으로 신천지 교인 1,000여명이 확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월 22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증거다. 이러한 시간을 볼 때 중국이 하늘 길을 봉쇄하기 전인 1월 23일 전에 코로나19 환자는 국내에 들어와 있었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우한을 봉쇄하기 전에 이미 국내에서는 한사람, 한사람 전파되기 시작하였고, 정부가 중국을 봉쇄했더라도 신천지의 코로나19는 막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중국을 봉쇄하였다면 해외 유학 또는 사업하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우리나라 정부에서 중국을 봉쇄 했더라면 들어오지 못하는 재외국민은 어떻게 할까? 코로나19 때문에 국민을 버려야 할까? 국가는 자국민 보호와 경제시스템의 유지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정부의 명령이면, 어느 누구도 반론이 없는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다. 그런 나라와 국경봉쇄라는 결단이 가능할까? 국가의 문을 닫으라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


나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의 무능이라고 보지 않는다. 검사기법 등 여러 가지를 신속하게 대응하였다고 본다. 신천지 확산 때는 전 국민이 기절할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초기대응을 잘 했다고 본다. 사실 중국 보도나 발표를 보면 사람과 사람 간에는 전파가 없다고 했던 것은 실수 중에 실수다. 나중에야 무증상자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어떻게 응대하였는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빨리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시키면서 국민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마스크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청결을 유지하며 노력하고 있다. 여기 우리나라에는 공중 보건의 제도에 있는 1,500여명의 의료 인력이 많은 도움이 돼 이 분들의 평가도 재평가 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언제 쯤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학교갈 수 있을까?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국내와 해외 유입을 보면 세 자리수와 한 자리 수를 넘나들고 있다. 문제는 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 콜센터 등 이런 곳에서 집단 감염을 막지 못하면 학교 개학은 요원할 것이다.


코로나19 문제는 장기전으로 전환하면서 노동환경과 밀집에 대한 문제를 빨리 정하여 집단감염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학교수업은 당분간 3일정도 영상으로 2일은 2부제, 3부제 편성하여 거리유지 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방호복 속에 땀과 눈물 속에서 한 사람이라도 살려보려는 많은 의료진을 생각해서라도 국민은 정부를 믿고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는 자기 가족뿐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등 잘 지켜 4차 산업혁명에 동참해야 될 것이다. 모든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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