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4. 22.


노원구, 인적안전망 확충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한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복지관과 요양기관 종사자, 동주민센터 직능단체 회원 등 다양한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위기가정 발굴에 적극 나선다.  


구는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대상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동 주민센터가 찾아가겠습니다’ 안내물 배포를 통해 각종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위기상황 발생 시 신고는 경찰서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해 위기가정을 인지하더라도 주민센터로 연락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따라 구는 관련 기관 종사자 교육과 공동주택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관련기관 종사자 교육이다. 다양하고 세분화 된 긴급복지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교육 PPT자료를 제작 배포해 복지관 등에서 교육 자료로 수시 활용토록 했다.


장애인 관련시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장기요양기관, 의료복지시설 등 총 289개소와 관내 19개 동주민센터에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각 기관은 종사자들에게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긴급복지지원과 신고의무자 제도 등을 상세히 교육, 종사자들이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는 인적안전망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동주민센터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 직능단체 회의 시 긴급복지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을 가장 가까이 만나는 요양보호사, 생활관리사, 장애인활동 지원사 등 돌봄영역 종사자 2,000여 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집합교육을 실시한다.


공동주택 등 거주지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가장 먼저 관내 아파트 1,529개소에 홍보물을 배부했다. 홍보물에는 고지서 및 전단지 등이 쌓여있거나, 계절에 맞지 않은 옷차림을 한 아이를 목격하는 경우 등 위기가정의 구체적 사례를 나열하여 경비원과 통장 및 이웃들이 이러한 사례 발견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연락처를 함께 실었다.


긴급복지 대상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를 기한다. 복지관련 종사자 및 구민들이 동주민센터로 위기가정 발굴하여 신고하는 경우, 동에서 긴급여부를 판단하고 48시간 이내 현장을 방문하여 선(先)지원 결정 후 후(後) 적격심사를 진행한다. 또한 필요 시 교육복지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연계를 주선한다.


지난해 구가 지급한 긴급생활지원금은 모두 4만 8000여 건에 약 22억 2500만 원에 이른다.


현재 구는 가정폭력, 방임, 학대 등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상담서비스를 위해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노원경찰서와 연계하여 운영 중이다. 이밖에 본인과 돌봄제공자의 갑작스런 사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대상자에 대해 일시적으로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원구 돌봄SOS센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돌봄 공백과 위기가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보부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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