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6. 17.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신임 박근종 이사장을 만나다!
노동을 우선하는 정책, 구민의 안전 우선, 성과 내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터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제8대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근종 이사장.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단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취임일성으로 내건 슬로건이다.
박 이사장은 소방공무원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여를 성북소방서에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공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시설은 문을 닫고 있다. 박 이사장은 부임하자마자 시설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안전을 점검하고, 시설의 문이 열렸을 때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프로그램도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파이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저조했던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는 전략도 수립 중에 있다” 고 힘주어 말한다.
직원들에게도 마인드 변화를 당부한다.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친절을 몸에 배도록 교육할 것이다. 더불어 안전교육, 응급처치, 청렴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단 하나의 안전사고도 나지 않는 공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해 평생을 소방공무원으로 헌신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공공기업은 두 가지 사업목표를 충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나는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적자폭을 줄이는 효율적인 경영 마인드가 필요한 자리다.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명제다.
이런 숙제를 안고 출발한 박근종 이사장은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이 되었다. 그 후 꾸준하게 공부하여 저서를 70여 권이나 낸 노력하는 공무원이다. 이제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남은 봉사의 시간을 가질 박근종 이사장을 만나 공단 운영에 대한 로드맵을 들어 보았다.
▲ 취임인사를 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지난 5월 6일 자로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근종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북구민과의 인연은 2012년 7월 1일 성북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이래 두 번째의 공적 인연으로 개인적으로 한없는 영광이지만 동시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천학비재(淺學菲才)하고 불민(不敏)한 부분이 많지만, 지난 36년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해 온 경험을 살려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의 도시시설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라는 사명으로 임명된 것 같습니다. 성북구 45만 성북구민의 생활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하여 “노동을 존중하는 경영! 경영을 이해하는 노동!”을 기치로 “노동에 담은 경영의 정성이 공단의 영혼이 된다”는 신념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공의 가치인 공익 실현과 기업의 가치인 수익 창출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비우고 더 낮추며 더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더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과 미증유(未曾有)의 경제적 충격으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누란지위(累卵之危)의 위기상황에 봉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조기 퇴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구민의 안전한 삶을 공단의 제일 가치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고 더 따뜻하고 희망과 꿈이 살아 숨 쉬는 ‘행복특별구 성북’ 실현에 온몸을 던지고 모든 것을 불사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의 도약과 비상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방공기업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여, 구민이 안전한 구민이 편리한 구민이 행복한 위대한 성북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물방울처럼 유동하는 액체 리더십으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스며들어, 마침내 조직 전체를 흥건히 적시는 감성경영을 온몸으로 실천함으로써 ‘대한민국 으뜸 안전기업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 드립니다.
▲ 공단 운영목표와 방향은?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라는 조직의 목표와 임직원인 구성원의 목표 그리고 이사장의 목표 사이에 존재하는 교집합의 총량을 극대화하고, 공감의 폭을 넓히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존재를 이해하고 열정과 사랑으로 녹이고 태워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소통과 결속의 성북구도시관리공단 가족을 일구고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료 구성원 모두가 이사장이자 모두가 임직원인 동일체리더십으로 동행·동반·동참·동역·동상의 행보와 보폭을 한결같이 하나로 맞춰 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가치실현 경영입니다.
현대사회의 다양성에 비추어 보았을 때 다양한 프리즘으로 세상을 꿰뚫어 볼 일이지만 공기업은 공공가치인 공익과 기업가치인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공익과 수익의 조화로운 균형조율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구민이 바라는 가치와 구청이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공단이 하려는 가치가 어디에 있고 무엇인지를 명찰하고 가치공유는 물론 접점의 교집합 총량을 키워나가는 데 총력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구민 생활과 구정 방향이 맞닿는 접점의 정책을 발굴하여 경영에 반영하는 통찰과 예지를 발휘하는 공단 싱크 탱크로서의 경영지원실 기능을 강화하여 나가겠습니다. 지금껏 외곽만 맴도는 헬리콥터 경영에서 정곡을 타겟팅(targeting)하는 미사일 경영으로 관점과 사고를 리프레임(reframe)하고, 성과가 보이는 돌격형 전략적 압축경영을 통한 성과와 실적 중심 정책으로 리세팅(resetting)하고, 시스템기반 제도적 경영공단으로 조직을 재구조화(restructure)하고, 깨어있는 명료한 기업공동체로 리부팅(rebooting)하겠습니다.
둘째, 성과창출 경영입니다.
공단의 존립 근거는 업무성과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과가 눈에 보이고 실적이 손에 잡히는 성과 중심 경영으로 경영수익 창출에 조직역량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으로서 수익성이 있는 사업 중「지방공기업법」제2조에서 정한 사업을 기본으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기 시행 중인 사업의 양적 확장 및 질적 개선을 추진하여 지방공기업의 수익을 증대하고 공익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사업장 별 정례적 사업추진성과 점검회의를 통하여 실기하지 않고 적기에 문제점을 도출 보완하고 실질적 피드백이 가능하게 하여 유연한 선제적 대응책을 강구하여 실행함으로써, 성과로 직결되는 책임 행정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결과 ‘지방공기업평가원’의「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정기준」을 면밀히 검토·분석하여 경영방침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목표만 화려한 형용사적 경영이 아니라 목표가 성과와 실적으로 옮겨가는 동사적 경영을 온몸으로 실천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전실행 경영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삶의 시간 동안 어느 한순간도 가슴밖에 둘 수 없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안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국가발전도 경제성장도 국민행복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공단의 안전이야말로 구민의 생활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전은 관심이며 실천이며 행복입니다.” 모든 현장에서의 안전의 매뉴얼과 수칙을 재점검하고 정비함은 물론 안전의 생활화를 넘어 동물적 반응 수준으로 체질화하여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으로 노동환경을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윤리인권 경영입니다.
각자 존재하면서 함께 있고 함께 존재하면서 각자 있는 독립과 연대의 적정한 조화를 이루고, 이윤(利潤) 경영이 아니라 윤리(倫理) 경영을 통하여 ‘직장의 개념을 이익추구에서 이웃 추구로, 조직을 넘어 공동체로’ 인식을 전환하여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근시안적인 솔루션보다는 근본적인 생각과 관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 중심에 사람이 있음을 통찰하고 사람을 중시하는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노동을 존중하는 경영과 경영을 이해하는 노동’의 진정한 교감을 이루는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힘내라!가 아니라 힘이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성숙한 사람들이이며. 성숙을 향해 오늘도 치열하게 고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인격체들입니다. 일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서로를 이해하고 품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의 마음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성과를 내는 조직은 스트레스를 받도록 조직문화를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성과란 구성원 개인 역량의 총합이 아니라 개인 역량의 전체적 융합입니다. 서로에게 구호뿐인 “힘내라!”는 말은 오히려 스트레스일 뿐입니다. 힘이 나는 말로 동료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노조와의 소통과 결속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현장실무 경영입니다.
우리 공단의 일은 거의 모두가 현업이며 현장입니다. 결국은 현장의 실무가 정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사장부터 머리와 가슴으로 일하지 않고 발과 다리로 일하겠습니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이 답이다)이든 현문현답(현장에 문제 있고, 현장에 답 있다.)이든 현장에서 생각하고 현장에서 고민하며 현장에서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과 소통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청취하여 현장의 한숨과 애환이 녹아있는 목소리들이 바로 정책과 경영에 반영되어 해소되는 현장경영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신명나는 생활 자치, 살맛나는 마을공동체의 실현을 위하여 주민이 상시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공단 홈페이지 내 “주민참여 제안 코너”를 활성화 하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2020년 중점 추진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은 공기업에도 예외가 아님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2020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경영정상화와 시설과 환경 개선, 그리고 새로운 사업영역 확충에 두고 있습니다.
첫째, 경영정상화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인한 레포츠시설 휴관과 체육시설 휴장 기간 장기화에 따른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고, 재개관 및 재개장 이후 감염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철저 이행 등으로 이용고객 증원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운영 프로그램의 첨단화와 고도화를 통하여 새로운 고객 확충에 공단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둘째, 시설과 환경 개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과 휴장 기간을 활용하여 노후(老朽)시설에 대한 전면 개·보수와 안전을 위해(危害)하는 취약시설에 대한 개선과 정비를 통하여 안전한 시설로 재탄생하여 구민 고객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휴관기간 동안 주변 환경을 보다 청결하고 쾌적하고 안락하게 개선하여 체육시설을 넘어 힐링과 재충전이 있는 구민 고객의 치유와 회복이 있는 다목적 다기능 문화공간으로 진화해 나가도록 꾸미겠습니다.
또한 활용도가 낮거나 인기가 없는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개선과 레벨-업을 통하여 운영을 역동적으로 활성화하고 직원들에 대한 친절교육과 안전교육 그리고 청렴교육을 강화하여 친절하고 상냥하고 정겨운 구민 친화적 공단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셋째, 새로운 사업 확충입니다.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기 공사가 완료된 ‘성북구립휘트니스센터(헬스장)’와 ‘길음복합미디어센터(수영장)’ 그리고 ‘박스파크다목적커뮤니티(체육시설)’ 개관과 개장을 서두르고 ‘장위동 헬스클럽(가칭)’ 설치공사를 서두르는 등 새로운 사업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역주민 당부사항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임을 깊이 이해하시고 감염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 지침을 준수하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코로나19 조기 퇴치를 위한 개인 위생관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실 것은 물론 공단에서 운영하는 각종 시설 이용 시에도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불편사항이나 미비한 사항 그리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하여 제안해 주시면 성심성의(誠心誠意)껏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