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6. 24.


마을금융 장위신협 전건영 이사장을 만나다!
신협의 이익금은 주민에게 가고, 시중 은행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간다!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장위신협 19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전건영 이사장. 그는 현역 시절에 건축회사와 무역회사에서 경영을 배우고 익히며 쉼 없이 달려온 경영인이다. 전 이사장은 은퇴 후에 지역을 위해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다 장위신협 이사장직을 맡을 기회가 생기자 마지막 봉사를 위해 그 직을 기꺼이 받았다.

전 이사장이 “장위신협과 적극적 인연을 맺은 것은 20년이 넘었다. 1977년 지역주민들이 신협을 만들던 초창기에는 약간의 출자만 하고, 사업에만 충실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약 20여 년 전 이용섭 전이사장의 권유로 신협 감사직을 맡으면서 장위신협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감사직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몰랐지만, 권유한 이용섭 전 이사장은 “지역을 위한 봉사직”이라고 강조해 선뜻 응했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신협은 지역주민을 위한 서민금융이다. 지역주민들 사랑으로 만들어진 신협이기에 모든 이익은 주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시중의 은행들은 이익금이 남으면 해외 투자자들의 몫이 되지만 지역 금융은 주민들께 돌려주는 것이 맞다. 아직도 장위동은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조금은 낙후된 지역이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모두에게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봉사 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은행 문턱이 높아 대출이나 여신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찾아와 주시면 성심성의껏 상담해 드리겠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자주 거래해 주시면 그 이익금은 우리보다 조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 시중 은행처럼 신협을 이용해도 예금 보호법에 나와 있는 5,000만 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안심하고 돈을 맡겨도 된다”고 설명했다.


장위신협이 출범한 지 43년. 장위신협의 연혁은 지역봉사로 채워져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매년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방한복을 선물하고,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장학사업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시계가 잠시 멈춰 있지만 곧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장위신협은 1977년 17명의 조합원이 모여 설립된 지역 금융이다. 79년엔 장위성당 신용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96년에 성당에서 독립해 지금의 장위신협으로 재탄생했다. 98년에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우편취급 업무를 개설했고, 2000부터는 방과 후 교실을 열어 지역아동에게도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2010년 작고하신 노원강 이사장이 약 10년을 이끌어 왔고, 2020년에 현 이사장인 전건영 이사장이 취임해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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