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6. 24.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 중랑천 CCTV설치 현장 점검
자전거사고 해마다 급증하는데 명확한 원인규명 어려워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쌍문2·4동, 방학3동)이 지난 16일 중랑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CCTV 설치예정 현장을 찾았다. 최근 3년간 도봉경찰서에 접수된 자전거 교통사고는 자전거 대 자전거, 자전거 대 보행자, 자전거 단독사고 등 모두 19건이나 된다.


이렇듯 중랑천 자전거 사고가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전거 도로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사고영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사자와 목격자 진술, 그리고 현장조사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 규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작년에 발생한 자전거 대 자전거 사고로 인해 한 주민이 사망했는데도 사고영상이 없어서 조사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중랑천 부근에 설치된 재난안전용 CCTV는 모두 5대로 설치목적은 하천의 범람 등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24시간 하천만을 비추고 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방향은 거의 촬영되지 않는다.


이에, 도봉구는 뺑소니 사고, 범죄예방 등 자전거 사고 증가에 따른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서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설치 장소는 서광아파트 101동 앞(노원교 하부),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 앞, 도봉경찰서 앞(창동교 하부) 등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3곳이다.


고금숙 의원은 “도봉구 담당자와 협의한 끝에 사고가 빈번한 중랑천 지역 세 곳에 CCTV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CCTV설치는 주민들의 안전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예결특위 예산 심의 중에 주민 안전예산이 매우 중요한 검토사안이었다. 주민 안전차원에서 반드시 CCTV가 연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CTV가 추가로 설치되면 중랑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범죄예방 효과는 물론, 자전거 도로상 전동 킥보드 및 자전거 이용 급증에 따른 교통사고의 명확한 사고내용 확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