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8. 19.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감염 전국 확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발생에 지역감염 최소화 및 확산방지 총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이라고 밝혔다.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에는 279명이 각각 확진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13일 교인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눈덩이처럼 불어나 16일 낮 12시 기준으로 총 249명이 확진자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는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13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긴급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대응 가능한 조치의 총동원을 요청한 바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접촉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다가 사랑제일교회 특성상 고령자가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신속한 대응의 배경을 설명했다.
성북구는 13일 즉각적으로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폐쇄조치와 집회금지명령서를 전달하였으며, 예배당 등 교회시설과 인근 지역 일대의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이와 동시에 예배 참석자 및 접촉자 1,89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개별검사 요청을 통보했다. 특히 이중 135명의 신도가 성북구 주민으로 밝혀져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보건소 역학조사 인원도 대폭 늘려 접촉자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14일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직접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예배당의 출입을 통제하는 현장을 챙겼다.
이와 동시에 20개 동의 대대적인 방역도 준비했다. 공공이용시설의 휴관도 검토하고 있다.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구민의 동참을 높이기 위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4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의 총력을 다짐하는 한편, 구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면서 “7일에서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이들과 접촉한 가족 및 지인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고 검사를 받은 주민들은 2주간 자가 격리 준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그동안 참고 인내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속상하다. 그동안 묵묵히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참고 지내온 국민들만 바보가 되는 느낌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는지? 답답하다. 이번 기회에 전목사와 사랑제일교회가 퇴출되었으면 좋겠다”고 과격하게 분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