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8. 19.


성북구, 보훈단체에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 기부
6,25전쟁 75주년 맞아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 후손에 1만 장 전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성북구 보훈회관에서 관내 9개 보훈단체에 ‘대한민국만세! 마스크’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성북동 비둘기회 일동(대표 김재명), 김양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구협의회지회장, 윤재성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협의회장, 황영선 성북구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황하연 새마을금고성북구협의회가 기부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는 특별히 정부재난지원금 기부금으로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승로 구청장과 기부자 및 단체들은 정부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사용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사비를 보태어 기금 일천만 원을 조성한 후 논의 끝에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답게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성북구는 “기부자들의 뜻을 이어받아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독립유공자와 후손 그리고 보훈대상자를 기리고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를 제작·배부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성북구 봉제업체에서도 힘을 보탰다. 성북구에는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1,600여 개의 중소 패션봉제업체가 밀집해 K패션의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히는 등 극심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3월 성북구가 마스크 수급문제 해결과 봉제업체를 살리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민안심마스크’ 사업을 통해 단비 같은 일감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보답의 차원으로 \'힘내라 터키! 마스크\'를 제작·배부함으로써 K방역과 함께 국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기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가 6.25 전쟁 75주년이 되는 해다. 이 자리에 계신 보훈단체 회장님들이 계셨기에 우리나라가 지금의 발전을 이루고 건재하다. 조금이라도 감사의 뜻을 전달하려는 마음에서 ‘대한민국만세’라는 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하게 되었다. 이 마스크 제작비용은 여기 함께 자리한 6명의 회장님들과 제가 재난기부금을 모아서 만들었다. 지난번에는 터키에 마스크 1만 장을 보내 터키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전화를 받기도 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회원들과 함께 나눠 쓰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마스크 제작은 지난 5월 김양순 회장이 구청에 300만 원을 맞기면서 시작되었다. 김 회장은 재난기부금 100만 원을 수령한 후 200만 원을 보태서 성북구청에 기부의사를 밝히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맡겼다. 이야기가 전달되자 윤재성 회장, 황하연 회장 등이 공동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정성을 모아 주면서 기금 1,000만 원을 만들게 되었다.


김양순 회장은 기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을 한 결과, 성북구 봉제협회에 면 마스크 제작을 의뢰하면, 봉제공장에 일감도 주게 되고, 저렴한 가격에 제작을 할 수 있겠다고 의견이 모아져 면 마스크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감이 없는 봉제공장도 살리고 일거양득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기부 받은 단체는 이재성(월남전참전자회) 회장, 류흥수(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이칠성(고엽제전우회) 회장, 차말금(무공수훈자회) 회장, 최백순(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 고동진(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회장, 양승훈(대한상이군경회) 회장, 이숙(광복회성북구지회) 회장, 김정환(성북구보훈회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는 성북구 소재 9개 보훈단체로 전달되어 대상자들에게 2매씩 배부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후손 4,500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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