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8. 27.
도봉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재보궐 선거? 왜?
‘위원장에 이태용 의원 선출’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의장 박진식)는 지난 21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에서 ‘제8대 서울시 도봉구의회 후반기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 보궐선거의 건’을 처리했다.
이번 복지건설위원장 재보궐선거는 기존 위원장인 이길연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날 12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통해 10표를 득표한 이태용 의원이 복지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길연 의원은 사퇴 배경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개인적으로 사퇴한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다 보니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에... 전반기 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내가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에 숲을 볼 것이 아니라, 먼 숲을 보는 것이 이 시점에서 좋겠다고 생각했다.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니 편안하다. 필요이상의 욕심을 부리면 안 될 듯했다. 욕심이 없다. 구민들께 죄송스럽다.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임된 이태용 복지건설위원장은 당선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의정활동 기간 동안 전반기에 복지건설위원장으로서 하지 못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동료의원들에게 감사하다.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야당의원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투표의 참여하는 의미가 없었다. 어처구니 없는 재보궐선거다. 이거야 말로 예산낭비다. 재보궐 선거이후 수첩 등이 다시 제작해야하는데 그것이야 말로 예산 낭비다. 여당의원들의 속내를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재보궐선거하는 것은 무슨 뜻이 담겨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길연 전 복지건설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건강 이상설’ 및 ‘잘 짜여진 각본이였다’는 말이 돌았지만, 이에 한 여당 의원은 ‘전혀 아니다. 사실무근이다. 이길연 의원에 의견을 존중한 것이다’고 답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