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09. 16.
장위동, 석관동, 상월곡동 ‘특별 재난지역’ 청와대 국민청원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로 지역경제 마비, 15일 현재 400여 명 동의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장위동, 석관동, 상월곡동 주민들이 사랑제일교회에 화가 났다.
주민들은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낙인화 지역으로 거론되면서 지역경제가 마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렸다.
이번 청원을 올린 주민대표들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있는 주변의 장위동, 석관동, 상월곡동에서 식당, 미용실, 부동산, 학원, 옷가게, 전통시장 내 상점, 세탁소, 편의점, 슈퍼, 농수산판매점, 어린이집, 금은방, 정육점, PC방, 봉제공장, 꽃집, 노래방 등을 운영하는 3,000여 곳의 골목상권 영세 자영업자들이다.
주민대표는 “골목상권 영세 자영업자들은 이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타격과 손실을 입고 있다”고 청원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우리 영세 자영업자들은 대구의 신천지교회 코로나19 발생 때부터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성북구청과 각 동 새마을 단체와 함께 철저히 방역을 해오고 있었다. 그 결과 장위동, 석관동, 상월곡동 5개 동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청정지역이었다”고 글을 적었다.
그러나 “지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골목상권 영세 자영업자들은 아무 잘못 없이 매출이 급감하여 휴업과 폐업을 하며, 피눈물을 흘리면서 죽어가고 있다. 장위동 지역이 코로나19가 창궐하였다고 언론에서 매일 대서특필하여, 더욱 소비자들이 오지 않고 있고, 시장경제가 정상화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동안 우리 상인들은 모두 폐업과 도산에 이를 것이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를 하는 주민들은 “대구시는 신천지교회 코로나19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대구시보다 더 심각하므로, 이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주민대표들은 “우리 지역이 코로나19 재확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코로나19를 좀 더 빨리 극복하고, 영세 자영업자들 민생경제가 살아나게 하며, 코로나19가 창궐하였다고 실추된 지역 공동체 명예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와 같은 인적 재난 등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을 때 사고에 대해 시ㆍ도의 행정능력이나 재정능력으로는 수습이 곤란하여 효과적인 수습과 복구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안전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2020년 3월 15일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 및 경북의 일부 지역(경산, 청도, 봉화)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는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한 첫 선포 사례로, 정부는 앞서 대구와 청도·경산지역을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