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10. 08.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 도봉산에서 ‘생명존중 캠페인’ 펼쳐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쌍문2·4동, 방학3동)이 추석연휴기간에 도봉산을 찾아 특별한 예방활동을 펼쳤다.


고금숙 의원이 긴 연휴기간에 도봉산을 찾은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력감 및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주민 자살확률이 높아지면서 이를 막기 위한 예방활동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보건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전국 254개 경찰관서에 기록된 자살사망자 7만 명을 전수 조사해 분석한 ‘경찰수사기록을 통한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구와 마포구, 영등포구는 지역 내 자살사망자 중 청년기(19~34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마포구는 청년기가 27.4%이며, 노년기가 26.1%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잇고 있다. 고시생이 많은 관악구도 청년기 사망자가 22.6% 수준이다.


고금숙 의원은 “지역별로 사망원인이 다르다. 지역의 환경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강다리가 대표적이다. 한강다리가 가까운 영등포는 익사가 전체 사망자의 26.3%인 133건이며, 용산구는 23%인 64건이었다. 광진구도 익사자 비율이 15%로 높게 나타났고, 한강과 접한 강동구, 송파구, 성동구도 익사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숙 의원은 “상대적으로 산이 있는 자치구들은 교외·야산에서 사망자가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북한산과 도봉산이 접해 있는 은평구와 도봉구는 교외·야산이 세 번째로 많은 통계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숙 의원은 “이런 분석이 예방을 위해 어떤 장소에 집중해야 하는지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중앙심리부검센터 측도 어디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를 알기 위한 분석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고금숙 의원은 “물론, 사망자의 주민등록지가 해당 지역이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도봉산에 와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생명존중 캠페인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