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10. 14.


100일 간의 외침! 대답 없는 메아리!
성북구장애인연합회 신강섭 회장 고려대병원 앞 텐트 농성 중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장애인연합회 신강섭 회장은 10월 13일 기준 100일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 중에 있다.


농성 100일,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신 회장은 “100일간 투쟁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나는 시력을 잃었다. 의료사고를 내가 증명할 수는 없지만 결과는 시력 상실이라는 사실이다. 힘들지만 이렇게 싸우는 이유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두 번째는 병원장과 담당 의사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9년 3월 19일 신 회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퇴원을 했고, 2019년 4월 10일 저녁부터 눈과 머리에 심한 통증이 시작되었고, 하룻밤을 지새우고 눈을 떠보니 앞이 흐릿하게 보였다. 날이 새자 안암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의 진단은 세균감염에 의한 감염으로 진단했고, 감염균을 죽이기 위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해 7월이 넘어서도 시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후 8월에 경희대 병원과 강남성심병원을 찾아다니며 추가로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실명이라는 진단이었다.


이에 대해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신강섭 환자가 지난 3월 18일 우리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적은 있다. 수술 경과도 좋았다. 그러나 그 후 구강 내 균이 눈으로 감염돼 감염균 치료를 진행했으나 시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환자에게는 안타깝지만 검사를 해보니 수술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균이 전염돼 발생한 사고로 병원에서는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다”라는 입장이다.


이어서 “지금 의료분쟁 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해 놓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병원에 과실이 있다고 판정되면 책임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사고에 대한 과실이 없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빠른 시간 내에 상호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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