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10. 22.
노원구, 단풍보다 먼저 주민 축제로 물들다
‘경춘선 숲길 프리마켓’, 일명 『추추마켓』으로 순수 창작 수공예품 전시·판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17일 노원의 명소 당현천과 경춘선 숲길에서 각각 ‘마을공동체 축제’와 ‘경춘선 숲길 프리마켓’을 개최한다.
먼저 오전 10시 ‘마을공동체 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축제는 당현천 바닥분수(한국성서대 주변)에서 개막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은 오전 11시 반부터 유튜브 채널(노원마을공동체지원센터)을 통해 마을지원활동가와 사업지기들의 인터뷰와 공연 등이 방송된다. 마을지원활동가로서의 활동이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마을사업지기들의 기타와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현장에서는 10시부터 마을공동체 활동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 지키미, 양말목 공예, 바람개비, 홍보물 등이 들어가 있는 더불어 꾸러미 400개를 배부한다. 현장 퀴즈를 통해 소량의 단체티도 나누어주며, 더불어꾸러미 공예품들의 제작법도 온라인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는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프리마켓이 열린다. 경춘선에서 달리던 기차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추추마켓’으로 이름 붙였다. 행사는 당일 저녁 9시까지 진행되며, 뜨개, 액세서리, 텀블러와 장바구니 등 14종의 창작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한다.
노원 그린 캠퍼스타운 사업단, 공릉 꿈마을협동조합과 함께 민·학·관이 연합하여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프리마켓은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와 학생들에게 창업의 발판과 일자리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9월 공개모집으로 접수한 27개 팀 중 심사를 거쳐 21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들은 직접 제작한 상품을 전시하고 구매자들에게 제작과정을 설명하며 직접 판매까지 하면서 CEO의 하루를 체험한다.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만큼 행사장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하여 발열,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등을 확인하며 감염병 예방을 최우선으로 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속적인 마을활동들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과 대학생들에게도 오늘의 마켓이 미래의 터전을 만드는데 자그마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