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11. 04.
석관동 어르신들의 오랜 벗 ‘한천마을 주민공동체’
어르신 정서 돌봄, 찾아가는 건강박스,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

(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석관동에 위치한 주민공동체 한천마을(대표 권성순)에서 마실친구와 찾아가는 건강박스를 전달하는 행사를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자자한 칭송을 듣고 있어 화제다.
한천마을 권성순 대표를 포함해 3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만든 주민협의체로서 2015년 4월 서울시로부터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주민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주민공동체답게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친구가 되고, 어르신들 정서를 돌봐드리고, 건강박스를 전달하고, 마을 벽화도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장도 만들어 주고, 마을에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다.
한천마을은 2016년부터 3년 동안은 석관1동 제1 경로당 지하에서 구성원들의 봉사정신으로 여러 공모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석관동이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이 결정되면서 2018년 9월부터 마을 도로 포장공사, 하수도 공사 및 골목길 꽃 담장 조성 등 외부 공사 진행에도 주민공동체가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매월 1회 주민이 참여하는 바자회와 월 2~3회 정도 마을청소를 진행하며 주민공동체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한천로에 위치한 영양학사 건물 1층 공간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천마을 배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어르신들과 함께 밥상 행사와 마을청소 및 화단 가꾸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마을방역활동에도 적극 참여했고, 지역 어르신들께 건강박스를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천마을을 대표하는 권성순 대표는 “지역봉사에 참여하는 3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2016년부터 행복한 골목 만들기 공모사업으로, 한천마을 주택가 여러 골목 반지하 창문 외부를 꾸며주고, 각 주택의 우체통 달기, 전단지 없는 깨끗한 마을을 위한 전봇대 표면 개선 작업 등을 진행했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고, 청소년봉사단체인 석관레인저스와 2차 한천마을 벽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한 것”을 보람으로 꼽는다.
또한 2018년 주민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주민 역량강화 교육 및 한천마을 경제활동을 위한 마을상품 개발 교육과 마을에서 개발한 비누와 같은 상품을 활용해서 매월 바자회를 진행하여 기금을 조성하며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부해 오고 있다.
2019년 1월부터는 관내 여러 기관과 연계활동을 통해 월 평균 5회 이상 한천 마을배움터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고, 분기별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함께하는 밥상 나눔 행사와 월 2회 이상 주민들과 함께 마을청소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천 마을배움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강좌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실생활과 밀접한 쿠키 만드는 강좌와 여러 공예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서 만든 여러 음식과 만든 공예 물품은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는 행사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 어르신 대상으로 가까운 경로당에 식혜와 수제비 또는 부침개 등 간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 오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마실친구가 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지역의 여러 기관과 연계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장위종합사회복지관이 진행하는 어르신 행사에는 물품을 후원하고,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공간을 지원하고 주민이 만든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석관동주민센터 복지팀과 함께 의릉축제와 적십자회 어르신 위안행사에는 직접 참여해 회원들이 만든 식혜와 천연비누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올해 3월부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석관동주민센터와 연계한 방역활동 참여와 천 마스크 제작 및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민공동체 구성원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없는 제약이 있지만 주민과 어르신의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오가며 들러보는 봉사로 전환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성북의료사협(이사장 백승재)과 함께 주 2회 어르신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거어르신 정서돌봄사업을 추진해 주 1회 건강박스를 전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