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0. 11. 11.
성북천, 내년 봄이면 꽃길로 바뀐다!
가족과 함께 운동하고, 걷고, 즐기는 도심 속에 힐링 공간 성북천!!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는 성북을 가로 지르는 성북천을 자연친화적인 수변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테마가 있는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꽃길은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시작해 동대문구 신설동에 이르는 왕복 약 4Km 구간에 역사와 치유가 숨 쉬는 꽃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성북천은 성북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성북천은 북악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복개천인 성북동을 가로 질어 삼선교까지 약 2Km를 지하에서 흐른 뒤 삼선교부터 주민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지난 2001년 복개되어 자연 친화적인 하천으로 정비되고, 성북천만의 특징을 살려 테마와 역사와 힐링이 공존하는 자연하천으로 정비되어 주민들 품으로 돌아갔다. 삼선교에서 성북구청까지는 벚꽃 길로, 성북구청에서 보문동까지는 은행나무 거리로 만들어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이라는 계절을 느끼도록 만들어 준다.
성북천을 따라 걷다보면 나지막하게 흐르는 강물 위에는 천둥오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가끔은 백로가 날아와 쉬어 가기도 한다. 천변에는 자연정화 시설인 갈대와 수초들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고,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보행도로가 갖춰져 있다. 일부 구간은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건강과 치유의 공간으로 정비되어 있다. 꽃길을 걷다 보면 어르신들이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도 갖추고 있고, 바쁜 일상에 쫒기는 주민들을 위해 휴식과 힐링 공간도 만들어져 있다.
성북천이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변모하기까지는 성북구청의 지속적이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주민을 먼저 생각하고, 온전한 자연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공원녹지과 직원들의 철학이 숨겨져 있다. 자연공원, 수변공원 전문가를 만나서 의견을 듣고 수형과 수종을 선택하고, 수질 개선에도 좋고, 시각적으로 보기에 좋은 나무와 풀을 선택해 식재하기로 하면서 일대 변신을 가져 왔다. 거기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천변에 다양한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올 가을에 대대적으로 보강 식재를 추진했다.
성북천을 관리하는 공원녹지과 김경욱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쳐가는 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성북천에 새로운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답답한 실내보다는 철마다 피고 지는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봄꽃, 여름꽃 그리고 가을꽃을 심어 주민들이 운동하면서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즐거워하면 그게 일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