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1. 06.


행복한 일들로만 채워지는 한 해




▲박근종(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주홍빛 비단 안개 걷히고 대망의 신축(辛丑)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끈기와 묵묵함 그리고 풍요를 상징하는 ‘하얀 소의 해’를 맞이하여 바라시고 원하시는 모든 삶의 소망들 튼실한 열매로 성실히 결실 맺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일구시길 기원드립니다.


지난해는 이제껏 걸어보지 못한 낯선 길을 걸으며, 파도에 부딪히면서도 바다를 보지 못하고, 정답이 없는 질문의 답을 찾아야만 했던 어쩌면 ‘살아가는’ 삶의 시간이 아니라 ‘살아내는’ 주검의 시간이었습니다. 눈을 떠도 보이지 않은 코로나19가 길을 막았고,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경제적 충격이 길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순간 멈추지 않으면 영원히 멈출 수밖에 없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위기 속에 세계의 시간은 멈추었지만, 공단의 시간은 결단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위기는 위대한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휴관기간을 준비기간으로 삼고,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청결한 환경을 일구고,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며, 친절과 안전교육으로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2021년은 새로운 미래 10년을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올해의 공단 경영은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지금까지 축적해 온 도전과 혁신의 기반 위에서 전 임직원이 백신이 되고 치료제가 되어 ‘플러스 성장’으로 대전환하는 기념비적인 해로 도약하고 비상할 것입니다. 


역성장의 고리를 과감히 끊고, 공단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토록 만년 적자경영의 낙인에서 흑자경영의 개가로 그러면서도 공익증진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도록 하겠습니다.


상생과 화합 그리고 공존과 공영의 포용 성북의 대변혁을 위해 구민이 느끼는 불안, 불편, 불쾌, 불만을 없애는 ‘4불(不) 척결’ 프로젝트도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구민의 편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우선을 두고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변화에 한발 앞서 선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 ; 새로운 표준)’을 견인하는 공단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빨래방 서비스 확대, 소상공인 경제충격 극복 인프라 지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복지경영은 물론 수익 창출을 위한 길음동의 ‘물빛수영장’, 장위동의 ‘장위건강누림센터’, 종암동의 ‘박스파크’ 등의 신규 사업의 경영 활성화로 수익증대를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토록 하고, 기후환경 보호 및 탄소중립의 친환경 성북구현을 위한 녹색경영에도 더 치밀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폐허의 땅에서도 생명의 씨앗은 발아하여 꽃을 피워내고, 아무리 거센 파도도 바위를 이길 수는 없듯 희생자는 있어도 인류 역사에서 인간을 이긴 바이러스는 없습니다.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되며, 꿈을 꾸면 꿈은 현실이 됩니다. 


희망의 새해에는 신속히 코로나19를 퇴치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으로 활기찬 성북의 르네상스를 향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기운으로 뚜벅뚜벅 전진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로만 채워지시는 값진 한 해가 되시옵길 소망하고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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