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1. 13.
(주)에스와이텍, 지진으로부터 서민을 보호하는 기술 개발!
안성율 연구소장, 삼축내진말뚝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우수상 수상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에스와이텍은 건설 분야에서 기초가 되는 토목설계기술을 보유한 IT기업으로써 그동안 설계·해석 프로그램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강관형 격자지보, ‘삼축내진말뚝’이란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하고 실용화 나서 건설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성율 소장은 삼축내진말뚝 탄생에 대해 “2017년 포항지진으로 인해 내진설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삼축내진말뚝’을 시공해 지진으로부터 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게 됐다. 포항지진으로 인해 2019년에는 2층 이상 건물에 내진설계를 의무화하는 건축법 시행령이 공포된 것도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민들은 개인 소유의 소규모 건물에 내진설계를 한다는 것은 소유자 입장에서는 너무 큰 부담이다.
그러나 안 소장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기업이념을 가지고 시작해 초심을 떠올리며 서민의 주택에 적용 가능한 내진말뚝을 개발하였고, 그것이 ㈜에스와이텍의 대표제품인 ‘삼축내진말뚝’이 주목을 받게 됐다.
안 소장은 “한 개의 말뚝은 지진 시 발생하는 수평방향 힘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지만 세 개가 모이면, 큰 저항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삼축내진말뚝은 모든 방향에서 동일하게 수평방향 하중에 저항하는 구조시스템을 통해 어느 방향에서 올지 모르는 지진에 360° 전방위적으로 대비할 수 있으며 내진등급에 따라 각도를 조절하여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국내 최초, 세계최초의 특허등록까지 성공하였으나 상품화를 위해서는 시제품 제작과 시험시공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에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결국 상용화까지 성공하지 못하고 국내 최초, 세계최초의 혁신 기술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처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지원을 통해 시제품제작과 현장시험시공·수평재하시험에 의한 내진성능평가를 진행할 수 있었고, 2020년 드디어 삼축내진말뚝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KICT(한국건설기술연구원)와의 협력을 통해 얻은 것은 기술개발뿐만이 아니었다. 회사인지도와 네임밸류 향상으로 전문시공업체로 참여하겠다고 먼저 러브콜을 보내오는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굴지의 포스코와 세아제강 등이다. 그 외에도 특허 기술을 인정한 기업들에서 자재 공급에 대해 협의하자는 제안과 기술적용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삼축내진말뚝 공법은 현재 소규모 주택 7층 정도까지 적용성이 확실히 검증이 됐고, 중규모 이상 건축물에 적용되는 공법도 개발 중이다. 또한 건설 분야 IT와 자동화 설계프로그램 관련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망 구축 시스템과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에스와이텍은 세 개가 모여서 더 큰 힘을 내는 삼축내진말뚝 기술처럼 IT 분야, 건설, 제조 설계 분야 등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의 내진설계·시공의 새로운 표준을 형성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