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1. 20.
성북구 장위4구역 임시총회 개최 ‘시원한 봄바람\' 예고
김창원 조합장 선출 “빠른 착공과 입주, 명품 아파트로 보답”
▲새롭게 선출된 김창원 조합장
▲변호사 김진수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직무대행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그동안 성북구 장위4구역은 지난해 5월 비리혐의로 前조합장을 해임하고 입주예정자협의회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합을 꾸려 사업지연 및 상당한 이자비용을 초래하고 있던 장위4구역에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진들을 선출하면서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시원한 새 봄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구)장위실버복지센터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및 조합정관 관련규정에 의거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2021년도 임시(조합임원 선임)총회가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며 개최됐다.
먼저 이날 김진수(변호사)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직무대행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조합 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하고 안건을 모두 처리했다.
김진수 직무대행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장위4구역은 양측 조합원들의 이견이 많은 재개발 지역으로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바로 구청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양측 조합원들을 수시로 만나 소통했다”며 “장위4구역은 하루에 5,000만 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후 나 자신이 직무대행으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명확한 행정, 관련법령에 따른 절차의 조속한 이행, 재개발사업의 정상화 등 정관과 모든 규정에 따라 하루도 허비하지 않고 절차에 따라 최단 기간 내에 정상화할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또 서초동에서 장위동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당 사항을 점검하여 3개월 만에 임원진 선거까지 이뤄내는 성과를 거둬냈다. 특히 사업이 너무 지체되어 있어 빨리 진행되는 것이 우선 목표였으며, 앞으로 새롭게 선출된 임원진들이 진정성 있게 빠른 시일 내에 입주를 이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자의 논리와 이익으로 찢어진 조합의 마음을 한군데 모으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번 장위4구역을 좋은 기회로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일은 없어야 한다. 장위4구역에 이뤄낸 멋진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장위4구역 2021년 임시총회 임원선거 결과에 따르면 ▲조합장에 김창원(521표) 후보가, 김용진(168표) 후보를 크게 누르고 새로운 조합장에 김창원 후보가 당선됐다.
이어 ▲감사로 선출된 박노경(478표) 후보와 이태종(466표) 후보가 송찬순(181표), 김영종(232표) 후보를 누르고 각각 당선됐다. ▲총무이사에는 이미나(507표)후보가 김갑세(177표)후보를 크게 이기며 총무이사 자리에 올랐다.
▲관리이사에는 이금분(456표) 후보가 임승택(227표) 후보를 눌렀으며, ▲비상근이사에는 허지원(485표), 최춘재(510표), 오태숙(459표), 신재권(469표), 유재열(453표)후보가 정구현(270표), 박기석(208표), 홍상영(164표), 김명숙(180표), 한명철(196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임원선거는 총 의결권 수 897명, 총 참석수 71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롭게 선출된 김창원 조합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좋은 입지조건과 환경, 부동산 호황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정지되어 있던 장위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원에 한사람으로서 그동안 참고 기다리던인내에 한계를 느끼고 내 재산을 내가 지켜야겠다”고 각오로 밝혔다.
이어 김 조합장은 “(제가)쌓아온 40여년간의 건설경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최다한 빠른 착공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여 한점의 의혹도 없는 깨끗한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창원 조합장은 “추가분담금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사비 검증은 물론, 분양가 협상에서 최고의 분양가를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강남 아파트가 부럽지 않은 명품아파트를 건설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위4구역은 지난해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장위뉴타운 최대 규모의 사업지로, 임대가구를 포함해 총 2840세대 규모로 이날 새롭게 선임된 임원진들을 필두로 앞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특히, 장위4구역 사업 지연은 이날 임시총회에 앞서 잇따른 기존조합의 내부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분양에 난항에 난항을 겪었다.
장위4구역은 지난해 초 공사비 증액을 놓고 이미 한차례 조합과 조합원들이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조합원들로 구성된 입예협은 ‘구체적인 공사비 증액 내역이 빠진 공사비 증액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입예협과 조합의 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그러는 사이 그동안 사업지연으로 인한 이자 비용도 상당하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의 한 달 이자비용은 약 14억 원으로, 조합원 1인당 한 달 이자부담액은 약 160여만 원 수준이다. 현재 그 이상이다. 이번 달을 기준으로 누적된 추가분담금도 가구당 8000만 원 규모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입예협 조합원들은 총회개최 승인과 신속하고 명확한 행정, 관련법령에 따른 절차의 조속한 이행, 재개발사업의 정상화 등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새롭게 당선된 김창원 조합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앞으로 시공사 등과 함께 서로 협력하여 Win-Win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주는 2023년 말쯤 목표로 갖고 적극 추진하겠다. 그동안 화합이 안되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었으니, 조합장으로서 투명하게 의문점 없이 일하겠다. 믿고 의지해 주시면 조합원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멋진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위4구역은 지난 2009년 5월 GS건설이 선정됐으며, 현재 임대 484세대 포함해 총 2840세대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 중 조합원은 1025세대, 1330세대 일반분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장위4구역 공개 개표상황
▲장위4구역 투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