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1. 20.
신년 인터뷰 성북구의회 김일영 의장을 만나다
신축년 새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구민들에게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
후반기 의장으로 동북경전철 착공이 보람, 주민들 편의시설 확충,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친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김일영 의원. 그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장위동의 민원처리 왕, 가장 부지런한 구의원으로 불린다. 그 외에도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김일영 의장은 이 두 가지 별명을 제일 좋아한다. 자치구 의원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 중에서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를 남원에서 졸업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서울로 상경해 자리잡은 곳이 길음동이다. 이곳에서 군 입대 전까지 리어카를 끌고 행상을 하면서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김 의장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쪽잠을 자면서도 꿈이 있었고, 열심히 일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작은 보람으로 다가왔다”고 그때를 회상한다.
군에서 제대한 김일영 의장은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지인의 도움으로 배드민턴 라켓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밤새워 뛰어다녔다. 작은 공장이지만 김 의장이 만든 배드민턴 라켓이 청와대에 납품이 되면서 사업은 점점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한때 국민스포츠로 여기던 배드민턴 인구가 줄어들면서 테니스라켓 사업으로 변신을 했고, 그 사업 또한 성공하면서 사업수완 또한 대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이 성공하자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그때부터 민주당에 입당하고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승로 구청장과의 인연도 그 시기쯤이다. 지금도 호형호제하며 친하게 지내지만 구민들을 위한 정책에서만큼은 구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것이 김의장의 소신이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김 의장은 “다른 구에서는 의장과 구청장이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북구는 그렇지 않다. 구민들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적극 지원하고, 성북구의회 21명의 동료의원들과 상의해서 옳지 않다고 판단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견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회 본연의 업무인 구청장이 집행하는 구정 정책에 대해서는 취지에 맞게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감시도 철저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성북구의회 제8대 후반기 김일영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약 7개월이 지났다. 의장 재임 7개월 동안 성북구 각 직능단체장이나 봉사자들을 초청해 위로와 표창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봉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도 잊지 않고 전달한다. 이러한 이벤트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김 의장은 지금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민원이 있는 곳이면 달려나간다. 폭설이 내리는 날에도, 장마비가 심하게 내리는 날에도, 태풍이 불어 소낙비가 내리는 날에도 현장을 누빈다. 그리고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듣고 구청 실국에 가감 없이 전달해 민원을 해결해 나간다. 그를 만나 2021년 새해 계획을 들어보았다.
▲성북 구민들께 새해를 맞아 인사를 해주세요.
-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 속에 2021 신축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근심걱정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혹독한 일 년이었습니다.
새해에는 모쪼록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바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축원을 담은 긴 인사와 좋은 말씀을 올려야 하겠으나 올해는 행동으로 더욱 깊은 마음을 구민 여러분께 전하려 합니다. 우리 구의 숙원사업인 동북경전철 건설은 지난해 착공이 시작되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으며 강북횡단선 건설은 국토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 같은 숙원사업을 비롯해 구민 여러분이 원하시는 바를 누구보다 크고 세심하게 듣고 행동하여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와닿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올 한해도 성북구 의회는 ‘열린 의회, 바른 구정’을 대원칙으로 구민 여러분을 위해 스물두 명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달리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소중한 일상의 회복과 증진을 위해 전심전력으로 애쓸 것입니다.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회에서 지원한 정책은?
-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성북구는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7개월간 51명에 불과했던 관내 확진자의 수가 한 달 만에 약 500% 증가하였고 확진자의 이동을 통해 관내를 넘어 전국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 성북구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주민이 모두 합심하여 수시 현장점검과 대면예배 제로 캠페인, 취약시설 방역을 펼쳤으며 개인별로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완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방역 안전망 재건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주민 여러분과 집행부에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이후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집행부와 회의를 통해 다양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종교시설의 지속적 관리, 마스크 보급경로 확보, 능동감시 대상자에 대한 1:1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관내 다중이용시설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집행부에서 기존 사업계획을 변경하거나 예산을 증·감액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만큼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사업 추진과 보건 장비의 확보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구의원이자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주민 여러분과 방역활동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 2021년 중점적으로 지원할 정책을 요약한다면?
- 지난 연말부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어 올해 역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역점을 두게 될 것 같습니다.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획기적이고 효과적인 정책과 조치들을 행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구정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경제를 회복하는 것 역시 당면한 과제입니다.
또한 현재 구민을 위한 현안 사업이 여럿 산재해 있습니다. 시민소통과 문화허브의 장이 될 월곡동 \'시민청\' 건립,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내부순환로 하향램프 설치, 월곡동 적환장 지하화 및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위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노후화된 석관동 재활용선별장 현대화 추진 등의 사업들이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추진되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게끔 노력을 거듭하겠습니다.
▲코로나19 종식 후 지역 경제를 살릴 대안은?
- 현재 관내에 2만 2천여 개의 사업체가 등록되어 있는데 그 중 98%가 소기업·소상공인입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북구에서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소상공인 특별보증, 자영업자 생존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성북사랑 상품권 발행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증액 편성된 올해 예산안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역방역 일자리, 공공근로 및 청년 일자리 등 다양한 사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에 처한 시기인 만큼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구민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주민자치회가 전체 동으로 확대 시행되는 해이기에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민·관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 구민들께 희망의 메시지나 당부의 말씀은?
- 날이 밝아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지난해와 올해의 상황이 꼭 그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서로를 믿고 의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구민 여러분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지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신축년의 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전처럼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의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의회는 여러분의 눈과 입으로 세상을 보고 들으며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 행동하겠습니다. 소상공인, 회사원, 주부, 어르신들, 아이들. 이 모든 구민 여러분의 삶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소처럼 우직하고 묵묵하게 한 해를 걸어 나가겠습니다. 의회의 걸음이 여러분의 일상을 바꿀 수 있도록 기쁨으로 헌신하겠습니다.
▲TV서울 개국 제7주년 기념식 의정대상(기초의원 부문) 수상
▲ 장위전통시장 상인 간담회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