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2. 03.
도봉구의회 이길연 의원 ‘5분 자유발언’
‘우이천 조류인플루엔자 사전 예방 홍포’ 필요성 강조
먼저 이길연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행정명령 조치로 도봉구민들은 코로나19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우이천 산책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우이천을 따라 다양한 수중생물과 청둥오리뿐만 아니라 원앙, 백로, 왜가리 등의 조류와 양서류, 파충류 등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 생태하천이다. 우이천은 2010년 3월부터~2013년 4월까지 하천 생태조사를 거쳐 유지용수관로 설치, 친환경적 자연석과 물억새 등 다양한 식재 이식, 저수호안 정비 등의 하천정비를 통해 친환경적 하천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길연 의원은 “2020년 12월 26일 강북소방서 앞 창3동 쪽 우이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인 중대백로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8 바이러스로 지난 2021년 1월 5일 최종 확진되었다”며 “서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지난 2017년 2월 이후 3년 11개월 만이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심각했던, 2016~17년 동절기 42건과 비교하면 2020~21년 1월 11일까지 검출 건수가 61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준으로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l는 331건에서 현재 51건으로 가금농장의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야생조류에 의한 고병원성 AI의 검출은 늘고 있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철새가 이동하면서 옮기며 전염성이 매우 빠르고, 치사율이 높아 한번 발생하면 차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철새가 주요 감염 원인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며 “철새 도래지가 없는 전남 구례에서도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가 있어, 철새 또는 야생에서 사는 조류의 분비물에 접촉된 동물이나 사람이 가금류 농장 근처로 이동하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길연 의원은 “국내에서는 아직 인체감염 사례가 없으나, 1997년 홍콩에서 6명이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했으며, 이들은 전통시장이나 농장에서 조류를 다루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국내에서 번지고 있는 AI 유전자인 H5N8 바이러스는 인체감염 사례가 없지만,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조류 접촉을 더욱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봉구에서는 가금류 사육 가구에 대하여 자연 방사사육 금지와 구민들이 야생조류와 직접적인 접촉을 자제하도록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우이천 주면에 AI 확산 방지와 사전 예방을 위하여 야생조류 예찰 지역에 대한 방역과 순찰을 강화하여 유입차단방역에 힘쓰고, 현수막이나 안내판 등을 설치하여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우이천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성과 개인 위생 수칙 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