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2. 09.
신년인터뷰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만나다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마음 깊이 감사, 포스트 코로나 이후 준비에 만전
지역상품권 발행, 지역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지원, 청년 창업거리 조성, 캠퍼스타운 청년지원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구정 목표로 정하고 민선 7기 성북구청장에 당선된 이승로 구청장. 2021년에는 취임 3년을 넘어 4년차에 접어든다. 이 구청장은 당선되자마자 성북구 내를 발로 뛰며 현장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20개동에서 현장구청장실을 순차적으로 열어 주민을 지근거리에서 만나고, 생생한 민원을 듣고,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작은 소리까지 소홀하게 대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
이승로 청장은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며 “2020년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해였다. 현장 행정으로 쌓은 주민과의 소통과 믿음이 코로나19 위기에 빛을 발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강한 성북구를 확인한 한 해였다.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강도 높은 방역대책 시행을 통해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취임 첫해에는 현장구청장실을 열어 20개동을 찾아 주민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일과 구청장 권한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은 차분하게 해결해 나갔다. 각 집단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민원은 중재하며 해결해 나갔고, 예산이 부족한 부분은 서울시의원으로 인연을 맺었던 시 공무원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서울시의 협력을 이끌어 내며 계획했던 공약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취임 2년차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일어나기 전에는 성북구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다. 그러나 2차 유행에서 성북구를 이상한 눈으로 보면서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방역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이제 서울에서 제일 낮은 감염률로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과 관계공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북구청에서는 컨트롤타워 설치, 선별진료소 추가 등 선제적 대응으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마스크 배부 및 기부와 방역 활동 등에서 주민과 함께 뭉쳐 지역을 지켜내는 정책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 청장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며, 타격이 큰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골목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지원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 청년 창업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많은 청년들이 성북구에서 활동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책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제 “방역과 생활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구민들 손에 달려 있다. 구민여러분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과 나눔은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증거를 보았다. 모두가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기 위해 일상방역 지침 준수, 코로나19 선제검사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구정의 역량이 감염병 예방에 쏠려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취임 3년을 넘어선 이승로 구청장을 만나 성북구 미래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성북구민에게 새해를 맞아 인사를?
-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 앞에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 그 낯설고 두려운 현실 앞에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해였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민선7기 2년 반 동안 현장행정을 통해 쌓은 주민과 행정의 소통과 믿음은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 빛을 발하며 위기에 강한 성북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 대란에 맞서 국민 안심마스크를 만든 지역 봉제업체,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건물 임대인, 공익을 위해 공적마스크 판매에 나선 약사, 주말 없이 동네와 이웃의 파수꾼이 되어 방역소독에 앞장 선 주민 방역 단부터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함께하는 의용소방대원, 주민봉사자까지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었고 백신이었습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안위를 위해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신 구민여러분께 성북구 방역책임자로서 깊이 감사 인사드립니다.
45만 구민 여러분들이 보여 주신 따뜻한 연대와 나눔을 잊지 않고 새해에도 저와 1,500명의 공직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사명감과 헌신으로 지역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 시행에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펼친 정책은?
- 성북구는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방역 등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코로나19 전파 초기부터 재난안전·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의 폭발적 감염 우려로 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여 지역 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신속 대응하였습니다.
현재는 구청 외에 석관동 민방위교육장에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여 증상유무를 불문하고 구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익명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인 마스크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성북구를 주도로 9개 자치구가 함께 국민안심마스크를 제작 및 기부하면서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였습니다.
특히 성북구 30개 패션봉제업체에서는 KF80 수준의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1만장을 형제의 나라 터키에 전달하며 국위선양에 이바지한 좋은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공적마스크 판매 시행으로 늘어난 마스크 구매 대기인원 해소를 위해 성북소방서와 협의하여 의용소방대원을 긴급 투입하여 질서를 유지하기도 했다.
올해 1월 21일부터는 전 구민에게 1인당 5매의 KF94 보건용 마스크를 배부하여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방지하였습니다.
특히나 우리 성북구민들은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서 활동하였고, 행정에서도 구민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호응하였습니다.
지난 2월 정릉4동 주민을 중심으로 한 민·관 긴급합동방역단 구성을 시작으로, 현재 20개 동별 민·관 합동방역단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총 208회의 합동방역이 실시되었고 17,89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민·관·군이 종교시설 등 19곳을 대상으로 합동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성북구 교회연합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성북구 대면 예배 제로(zero) 캠페인’을 실시하여 소규모 교회에 비대면 예배 추진을 위한 기술 장비·인력·월세 지원 등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이름도 생소했던 감염병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는 물론 우리 일상까지도 흔들린 시간이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성북구는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도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의 최일선에 나가 있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2021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 2021년 우선과제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대비하는 것, 새해에도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하여 전 구민 마스크 지급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 시행에 총력, 코로나 이후 미래에 대비하는 열쇠로 행정혁신과 균형·공존·풍요의 가치에 기반을 둔 구정운영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의 성북을 위해 변함없이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성북구의 우선과제는 첫째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이고, 둘째,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에 우리 성북구는 기본적인 감염검사, 역학조사, 방역작업과 올해 있을 백신 접종까지 철저히 함은 물론이고, 구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명절 전 세대별로 보건용 마스크 배부를 완료하고, 지역 내 민·관·군·경, 소방서, 교육청,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역 감염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미래에 대비하는 열쇠로 행정혁신과 균형·공존·풍요의 가치에 기반을 둔 구정운영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의 성북을 위해 변함없이 매진하겠습니다. 먼저 행정혁신을 통해 구정 전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선도적 스마트 도시로의 변화를 촉진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언택트 사업을 행정영역 전반을 확장해 행정과 주민, 주민과 주민을 보다 긴밀히 연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제를 발굴하고 분야별 중장기 전략사업을 구체화하여 지역성장 발전을 견인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균형·공존·풍요의 가치는 구민과 함께 제정한 미래100년 성북선언에 뿌리를 둔 성북구정 운영의 최고의 가치로 걸고, 주차교통시설 확충, 보문동과 월곡동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등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균질한 삶의 편리를 누릴 수 있는 균형도시 성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공존도시로서 성북구정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입니다. 지역의 인적안전망을 통한 위기가구를 선제발굴하고 복지서비스를 지원하여 누구나 소외됨 없는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주민자치회 전 동 운영을 통해 주민주도의 지역문제 해결능력을 높이며, 아동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로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영세한 자영업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하며, 청년을 위한 1인 창조기업, 청년살이, 도전숙 건립 등을 추진하고, 주민과 함께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 북한산 테마공원 조성, 정릉천 보행환경 개선 등 체계적 도시관리방안을 계속해서 실행해 희망과 미래가 있는 활력 넘치는 풍요로운 성북을 조성하는 것에 힘쓰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역 경제를 살릴 대안과 정책은?
[고난과 역경 속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지원책]
성북구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제한으로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임대료·인건비 등 코로나19에 맞서 벼랑 끝에서 간신히 버텨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성북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2020년에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단비 같았던 성북사랑상품권을 올해 390억 원 발행예정으로 작년 186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릉골·청수골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969백만 원, 삼양로·석관초교 일대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115백만 원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역 별로 균형 있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작년 사랑제일교회와 장위10구역 재개발로 인해 가장 피해가 큰 장위전통시장에는 아케이드형 지붕 신축공사를 실시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며, 지역상생을 위한 도시재생시범사업도 함께 추진 중입니다.
[강소연구개발 특구, 길음 청년 창업거리 조성, 캠퍼스타운 청년지원]
안암동·종암동 일대를 포함한 홍릉 주변이 강소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되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관련 기술개발과 창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며, 안암동이「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되어 성북구가 청년 창업의 중심자로 도약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추진 중이던 길음 청년 창업거리 조성, 각 대학별 캠퍼스타운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많은 청년들이 성북구로 들어와 창업하고 일자리를 갖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로 인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변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퇴근하는 길에 장도 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민들께 희망의 메시지나 당부의 말씀은?
-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성북구가 이내 극복하고 방역과 생활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구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우리 성북구를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주신 구민여러분 한분 한분이 희망의 백신이었습니다. 방역에 협조해 주신 성북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민여러분이 보여주신 따뜻한 공동체 의식과 나눔은 어떤 고난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입니다.
저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지난 1년 우리가 경험한 ‘연대와 사회적 신뢰’의 힘과 가치를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고군분투한 지금 이 시간은 훗날 미래성북 100년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고 역동적인 발자취로 새겨질 것으로 믿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되는 코로나19 비상상황에 구민여러분 모두의 몸도 마음도 가볍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지금의 위기가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고비라 생각하고 한 번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축년 새해,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구민여러분 모두 건강관리에 유의하여 일상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나와 가족,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동참하여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우리 성북구는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날, 다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 날을 향해 구민의 삶의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지혜롭게 나아갈 길을 찾아 담대하게 도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