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3. 17.


노원구의회, ‘이천 원의 행복’을 말하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의회(의장 최윤남)는 매주 월요일마다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간담회는 최윤남 의장의 주재로 의회사무국의 전문위원, 각 팀별 팀·계장, 비서실장이 참석하여 한 주간의 의회 업무를 공유하며 현안 사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도 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최근 간담회에서 최윤남 의장은 “2,000원으로 주변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행한 후 그 결과를 공유하자”는 재미있는 제안을 했다.


먼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전문위원 3명의 아이디어는 중랑천변 외진 산책로에 3가지 꽃씨(채송화, 해바라기, 꽃양귀비)를 심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산책하는 많은 주민들에게 꽃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자는 것으로 현재는 씨앗을 심은 후 싹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 다음 선정된 아이디어는 사과, 다과 등 작은 간식을 구매하여 아이들이 쓴 손 편지와 함께 단지 내 경비원에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의견으로 아이들과 경비원 모두에게 기분 좋은 따뜻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노원구의회에서도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는데, 법과 제도뿐만 아니라 작은 사과 하나가 나비가 되어 사회분위기 변화의 시작이 되길 기대해 본다.  


세 번째는 한지를 구매하여 캘리그라피로 직원들에게 개인별 맞춤 글귀를 전해 주었더니 직원들은 일상 속 작은 위로로 즐거움을 얻고 팀 분위기 또한 한 층 더 밝아졌다는 제안이다.


이 밖에도 예쁜 편지지를 구매해 주변에 손편지로 감동전하기 등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최윤남 의장은 “바쁜 가운데 미션을 수행해 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작은 돈이지만 주변을 살피고 정성을 다한다면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사회가 위축되고 각박해졌는데, 주변을 한 번 더 살펴 작지만 따뜻한 위로로 사회가 좀 더 훈훈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