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4. 02.
도봉구의회 홍국표 의원 ‘5분 자유발언’
“도봉서원 국가사적 승격 추진 촉구”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홍국표 의원(창2·3동, 쌍문1·3동)은 지난달 열린 제304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봉서원 국가사적 승격 추진’ 촉구에 나섰다.
먼저 홍국표 의원은 “2011년 도봉서원 복원 과정에서 진행 된 발굴조사에서 도봉서원이 영국사의 건물터와 기단을 재활용했다는 사실과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사례가 없는 고려시대 영국사 시절 ‘금동제’, ‘금강저’, ‘금강령’ 등 정통 불교용구 79점, 고려 15대 임금 숙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썼던 호칭인 ‘계림공’이 새겨진 굽다리 그릇과 분청사기, 백자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된 바 있기 때문이다”며 “특히 ‘금강령’은 오대명왕과 범천, 제석천, 사천왕 등 무려 11구의 불교 존상들이 표현되어 있어 의귀적인 예로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사례가 없고 영국사 터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영국사 터에서 출토된 불교 유물은 국보급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관련학계와 언론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 학계와 전문가들은 추가 발굴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사터의 도봉서원은 2011년 발굴 사업이후 10여년간 사업이 현재까지 아무런 성과 없이 방치되어 있다. 도봉서원터에서 출토된 유물은 도봉서원이 고려시대 유명한 사찰 영국사터에 자리하였다는 점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이고, 발굴조사를 통해 볼 때 영국사의 전신은 통일신라시대까지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하나의 공간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공간으로 변모해 왔다는 점에서 도봉서원터의 역사적 가치는 매우 높은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국표 의원은 “도봉서원은 국가사적 승격 요건에 적합하며 승격신청이 가능하다고 본다. 도봉서원 복원사업을 단순한 서원 복원에 한정해서는 안 되며, 영국사와 도봉서원의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관광의 자원 활용과 주제발굴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