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4. 08.
국민의힘 오세훈 18%차로 서울시장 당선
여당 박영선 후보 39% VS 야당 오세훈 후보 58%로 압도적 지지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당선됐다.
오세훈 후보는 최종 개표 결과(8일 02시 30분 기준) 57.50%(2,798,208표)를 득표해 39.18%(1,906,915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울시 총 투표율은 58.2%로 나타났다. 역대 어느 보궐선거에서보다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총 유권자 842만 5,869명 중 490만 3,624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오세훈 후보 59%, 박영선 후보는 37.7%로 오세훈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발표됐다.
오 후보가 당선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동산 문제와 LH사태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청년층의 이탈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남3구의 압도적 지지와 20~30대의 젊은 층을 포함한 중도층이 전폭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이다.
앞서 실시된 TV 3사 출구조사 결과 20~30대 이하에서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박영선 후보를 20% 이상 차이로 압도했다. 특히 이번에는 여성표심이 70% 이상 지지해 압도적으로 당락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투표율은 서울이 58.2%로 역대 보궐선거 투표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들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에는 집값 상승과 LH 사건으로 인해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도 오세훈 후보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는 2배 이상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고, 서울 모든 지역에서 박영선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당선을 예측하자 “서울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은 당선을 확정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 발표는 뒤로 미루고,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어 달라는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당선으로 기존 정치권에는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졌던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로 인해 시너지가 증폭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