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5. 12.
이승로 구청장, 석관동 주민들 숙원사업 해결
재활용선별장 리모델링 시작, 악취, 통학로 개선에 초점, 주민들 분리수거 적극 동참 요청
▲석관동 재활용선별장 모습
▲선별장 리모델링 예상조감도(완공 시 조감도와 다를 수 있음)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청(구청장 이승로)에서는 5월부터 12월 말까지 석관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석관동 재활용선별장’에 대해 65억 투자해 리모델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재활용선별장은 그동안 석관동 주민들이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해 오던 곳이다. 여름이면 심한 악취와 석계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 대형차량의 왕래로 인해 주민들이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개선이 필요했던 곳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2018년 12월 故 박원순 시장이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민원 이유와 숙원사업을 설명했고, 그 자리에서 박 전 시장은 환경개선을 약속했었다.
그 후 3년이 지나고 나서 65억(국비 6억, 시비 26억 5천, 구비 32억 5천) 예산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이승로 구청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드디어 석관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여겨지던 재활용선별장이 냄새 없는 시설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그동안 주민 여러분들이 참아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석관동 재활용선별장이 친환경적인 시설로 변화될 것이다. 이는 인근 주민들의 지속된 민원을 해소하고, 재활용선별장의 노후장비를 교체하여 선별장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자 추진하게 된 사업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듣고 더 좋은 시설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성북구의회(의장 김일영)의 역할도 컸다. 김일영의장은 주민 민원이 제기될때마다 재활용 선별장을 방문해 주민들 의견을 청취하고, 구비 사용에 대한 예산 통과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석관 재활용선별장은 65억을 투자해 악취 제거를 위해 ‘산화 군체식’ 탈취 등 악취시설을 증설하고, 선별기계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건축 분야에서는 벽면 패널을 교체해 악취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시설을 개보수하고, 주변 경관을 친근감 있게 개보수하여 주민 민원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성북구청 청소행정과 박홍진 과장은 ‘산화 군체식’ 악취제거 방식에 대해 지금까지 진행해 오던 악취 방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선별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를 한데 모아 탈취하고, 산소와 혼합해 배관을 통해 방출하는 시스템으로 악취를 100% 해소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보다는 현격하게 좋은 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지자체는 하남시가 모델이 되고 있다.
성북구청 안병권 재활용 팀장은 “하남시는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산화 군체식’ 탈취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남시의 시설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고, 그 위층인 1,2층에서 주민들이 체육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그만큼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재처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활용 선별장은 물리적 특수성 때문에 완전하게 악취를 제거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행정과 박 과장은 “성숙한 주민들이 분리수거를 잘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재활용 쓰레기에 대해 “특히 여름철에는 재활용 용기에 음식물이나 기타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씻어서 분리 배출해 주면 악취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지금 성북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서비스로 인해 일반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쓰레기 발생은 필연적이다.
석관동 주민들은 재활용쓰레기 선별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보고 있다. 이전을 요구하는 님비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부적절한 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 스스로 철저한 분리수거에 동참해 악취를 줄여 줌으로써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