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5. 20.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 ‘5분 자유발언’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임용 확대 촉구’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제306회 임시회를 통해 이영숙 의원은 ‘도봉구의 인사관리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임용확대를 촉구한다’며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영숙 의원은 “정부는 2002년부터 5급 이상 지방 여성 공무원의 비율을 높이는 ‘관리직 여성 공무원 임용 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4차 계획 시행에 이르기까지 매년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에 현 정부의 여성장관 비율은 2020년 33.3%에 이르는 진전을 보였다. 하지만 지자체로의 정책 파급효과는 부족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도봉구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은 총 1,422명 중, 여성공무원은 730명이다. 하지만 도봉구 4급 여성국장은 12.5%로 8명 중 단 한명에 불과하며, 이는 서울시 평균인 2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오늘 현재 5급 여성과장 또한 전체 53명중 10명으로 19%이다”며 도봉구의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낮은 하위 3개구로는 20.5%인 용산구와 동대문구가 공동꼴찌이며, 도봉구는 21.7%로 꼴찌이다. 이는 도봉구가 정부의 성평등한 균형인사 정책을 완전 무시한 인사관리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영숙 의원은 “2018년 민선7기 시작부터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및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비율을 높여 실질적인 양성평등과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인사관리를 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역량 및 경력이 공정하게 평가되고 능력 있는 여성에게는 과감한 승진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역량 개발과 경력 발전을 위해 선호되는 주요 부서에는 남녀 모두 전보의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받아 승진 대상인 여성 인력풀 자체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영숙 의원은 “공직사회는 우리 사회에서 성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대표적 영역 중 하나이다. 행정도 시대 변화에 맞게 성별의 제한이나 구분 없이 다양한 인력풀을 갖춤으로써 건강한 조직으로서 그 기능을 해야 할 것이다”며 “다가오는 정기 인사에서는 도봉구의 깊은 고민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