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5. 21.
도봉구의회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규탄 결의안’ 채택
조미애 의원 대표발의, 교민 인권보호 등 촉구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의장 박진식)는 지난 14일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조미애 의원의 대표발의자로 나섰으며, 강신만, 강철웅, 고금숙, 김기순, 박진식, 유기훈, 이경숙, 이길연, 이성민, 이영숙, 이은림, 이태용, 홍국표 의원이 서명했다.
먼저 조미애 의원은 “유엔이 1966년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3월 21일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선포했음에도 여전히 인종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상의 차별을 넘어 온라인 혐오 댓글, 언어폭력, 서비스 거부 및 침을 뱉고 폭력을 가하는 등의 혐오범죄가 만연히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난 3월 1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파마사지 업소 3곳에서 일어난 총기사건은 특정인종을 대상으로 한 인종혐오 증오범죄임이 밝혀진 바 있다”며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 우한이 지목 된 후 인종차별이 인종혐오와 증오범죄로 번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의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미애 의원은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미국에 거주 중인 한인을 포함한 전 세계 아시아계인들이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에 두려움과 공포에 고통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정부가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에 대한 규탄 등의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도봉구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미국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촉구 ▲미국 측에 우리 교민의 안전과 인권보호 촉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인종주의, 인종차별, 증오범죄 문제 해소를 위한 적극적 대응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