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6. 09.


국민의힘 성북갑 한상학 위원장 ‘무서운 13일의 여정’ 출간
서울시장 보궐 선거운동 13일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느낀 점 사실적 기술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국민의힘 성북갑 한상학 위원장이 지난 4월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 선거운동 기간인 13일 동안 지역주민을 만나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느낀 점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한 책을 출간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책을 출간하기 위해 13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꼼꼼하게 메모를 했고, 선거가 끝나고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집필에 몰두, 2개월 만에 출판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국민의 심판을 바라보면서, 무서운 13일의 여정’이다.


일반적 정치인이 다루는 커다란 담론보다 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고생한 이야기를 일기처럼 자유롭게 써 내려갔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여정을 함께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여정에서 얻은 것은 ‘가장 무서운 존재는 바로 국민이다’라고 전제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과정은 참으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많은 의견을 듣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다.


그는 이 책에 대해 “그저 단순한 기행문처럼, 노래 가락처럼 써 내려가면서 왜 이 여행(13일간의 선거운동)은 이토록 외롭고 힘들고 쓸쓸할까?”를 명제로 던져 놓는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바보여행,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고, 그 여행을 계속하는 무모함을 저지른다. 그러면서도 무서운 민심을 얻기 위해 향할 수밖에 없는 발걸음이 너무나 고단하다는 것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정치에 대한 거대한 담론은 안 보인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중에 일어난 작은 소소한 이야기가 물처럼 흘러 독자의 가슴을 적신다. 여행을 함께하는 동안 작은 에피소드들이 이야기여서 편안하게 읽혀진다. 그러면서 소소한 불편을 지적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이야기라든가, 그들이 숨 쉬는 작은 행위 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다.


그리고 결론은 분명하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많은 사람들이 달려가는 무모함을 지적하며 꿈을 같게 한다. 운동원들은 피곤을 뒤로하고 목청을 높이고 관심을 끌려고 한다. 아무리 소리쳐도 돌아보지도 않는 사람, 미소라도 한번 주면 기운이 날 텐데, 하소연도 묻어난다. 여행을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더 크다고 돌아본다. 그리고 결론을 얻는다. 결론은 없는게 결론이다. 하지만 모두 함께한 이번 13일간의 여행에서 무서운 것이 국민, 민심이라고 단정한다. 이것이 ‘무서운 13일간의 여정’ 저자인 한상학 위원장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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