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6. 23.


강북구, 주민총회 개최 "우리 동네 마을사업! 주민이 뽑는다"
온라인 투표와 현장투표 병행해 마을 의제 우선순위‧찬반여부 결정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동별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2021년 제1회 주민총회’를 연다.


주민자치회는 구민들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는 의사결정 기구다. 주로 자문기능에 머물렀던 주민자치위원회가 확대 발전해 탄생했다. 지난 2019년 구는 시범동을 선정해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주민총회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동별 특성에 맞는 자치계획을 주민 스스로 수립하고 결정하는 공론장이다. 주민자치회가 수립한 계획을 동 단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보완하는 과정을 거친다. 주민투표에서 뽑힌 마을 의제는 자치계획 등으로 반영되어 내년도 사업으로 실행된다.


주민투표는 만 12세로 설정한 인수동을 제외하고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거주자의 0.5%가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참석자 절반 이상 의결로 의제의 우선순위 또는 찬반여부가 결정된다.


상정 안건은 주민자치 활동 지원 제안사업(주민세 균등분), 동 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등이다.
안건 결정은 사전투표와 본 투표로 이뤄지며,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병행된다.


주민은 현수막과 홍보물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속하거나 각 주민자치회가 정한 장소로 찾아가서 투표할 수 있다. 찬반 또는 우선순위 투표에서 결정된 결과는 주민에게 공유된다.


그간 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지역자원 설문조사,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마을에 필요한 사업과 해결해야 실행과제를 파악했다. 1가구 1텃밭 갖기, 마을방송국 운영, 생활 속 환경 실천, 동네 축제, 교육문화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제1회 총회는 시범 사업에 참여한 5개 동에서 열린다. 삼각산동, 번3동, 인수동은 오는 26일(토), 수유2동은 다음달 3일(토), 미아동은 9월 3일(금)에 개최할 예정이다. 투표 장소와 기간, 방식 등은 동마다 다양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마을자치센터 누리집(www.gbmaja.org)과 해당 동 주민자치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자치회가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교두보로 작용하길 기대한다”라며 “실질적인 주민대표기구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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