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8. 25.
역사의 거리 미아리고개 5억 들여 ‘미디어 예술작품’ 불 밝혀
문체부, 서울시 주최, 성북구 주관으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당선작 미디어아트 작품설치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성북구 당선작인 이상원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닷츠브릿지(DOTS BRIDGE)’를 미아리 고개에 7월 말 설치하고, 지난 17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구청장은 “여기 미아리고개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리다. 이 공간에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돼 의미가 크다고 본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밝은 불빛을 보면서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생계가 어려워진 미술작가들을 돕기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의 문화를 증진하고 지역 작가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성북구에서 주관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성북구 당선작인 ‘이상원作 닷츠브릿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선동 점성촌 앞 미아리고개 옹벽을 빛으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주민과 다리를 오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림과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점(DOT)으로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해 성북구의 상징과 기하학적 형상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움직임 등으로 확장하여 지역과 장소의 맥락성을 시각화했다.
이 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5억은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이 유치했다.
김 의원은 “미아리고개 고가 밑을 지나갈 때면 거리가 어두워서 주민들 민원이 항상 제기되던 곳이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인 밝은 거리를 미디어 예술 작품으로 대체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특히, 우리 지역에 예술가 작품으로 설치하게 된점도 의미가 크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구는 코로나19로 활동이 어려워진 성북구의 미술작가들과 함께 작품 연계 아트마켓인 닷츠마켓(DOTS MARKET)을 함께 진행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닷츠 마켓은 성북구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시형 미술장터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닷츠브릿지(DOTS BRIDGE)가 설치되는 미아리고개 하부 복합문화공간 ‘미인도’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