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9. 01.


국토부, 태릉골프장 주택 공급 발표 관련 노원구 입장문


8.25일 정부가 발표한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6,800세대 주택 공급 계획 조정안에 대해 노원구 입장을 밝힙니다.


노원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8.4 대책 발표 직후 태릉골프장 부지의 주택건설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주택공급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피하다면 구민의 이익을 위해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1만호가 아닌 5,000호 이하로 축소 ▲공공임대주택 법정 최소 기준(35%) 공급과 공공임대 및 분양주택 절반을 노원구민에 우선 공급 ▲사업부지 50%를 공원으로 조성 ▲지하철 6호선 태릉CC역 신설 ▲관내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입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의 사업계획 조정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금일 사업 조정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첫째, 태릉골프장에 총 6,800세대 아파트를 짓기로 하였습니다. 당초 1만 세대에서 3,200세대가 줄어든 규모입니다. 6,800세대는 1ha당 193명으로 인접한 갈매 역세권(198명/ha), 중랑구 양원지구(218명/ha)보다 낮은 개발 밀도입니다.


우리가 요구했던 5,000세대보다는 높지만, 이 정도의 저밀도 개발이면 노원구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둘째, 총 6,800세대 중 분양은 65%. 임대는 법정 최소한도인 35% 비율로 짓기로 하였습니다. 임대아파트는 신혼 부부·청년주택 위주이며, 그 중 50%는 노원구민에게 우선 배정합니다. 분양아파트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태릉골프장에 여의도 공원 크기의 호수공원을 조성합니다. 규모는 약 24만㎡(8만평)이며, 위치는 공릉동 가까운 곳입니다. 태·강릉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태·강릉 앞 차도를 지하화하고 차도 위에 공원을 조성하여 태릉골프장 내 연지복원, 기존 경춘선 숲길과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이어지는 서울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힐링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교통대책은 현재 국토부 용역이 진행 중으로 향후 노원구와 서울시 협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현재도 화랑로 일대는 상습정체 구역입니다. 인근 갈매지구, 별내지구에 이어 태릉골프장이 개발되면 이 일대 교통체증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노원구는 6호선 화랑대역에서 태릉골프장을 거쳐 별내역까지 지하철 건설 및 화랑로 일대 획기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용역과 별개로 지난해 10월부터 노원구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용역을 통해 지하철 6호선 태릉CC역(가칭) 신규 건립 등 효과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하겠습니다. 교통문제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으며,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추진 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섯째, 노원구 관내 개발이 지지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총 3,1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상은 하계5단지 아파트 1,500세대, 상계마들아파트 400세대, 희망촌 600세대, 상계1동 1100번지 일대 도심복합사업 600세대입니다. 이 지역은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끊이질 않았던 곳입니다. 번번이 개발이 좌절되어 주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이번 발표는 가뭄 속 단비같은 소식이 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협력하여 차질없이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본 사업은 내년 초까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구지정,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노원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민의 이익을 최우선 고려해 실질적 대안으로 정부와 지속적인 협상을 해나가겠습니다. 사업 절차 진행과정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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