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09. 16.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 ‘5분 자유발언’
“여성의 경력단절 인식개선 돼야한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이 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에 대한 인식개선과 이를 위한 제도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먼저 이영숙 의원은 “과거보다 여성의 교육권은 이미 충분히 이뤄졌지만 교육을 받은 이후 여성의 생활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여권통문’ 123년 후 지금의 정치는 여전히 ‘남성 독과점’이고 월급은 여전히 ‘남성의 60%’이며 가사노동도 여전히 ‘독박·공짜’이다”며 “가사노동 ‘독박’을 써도 수고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 노동을 둘러싼 저평가의 굴레를 끊어내지 않는다면 성평등 세상도 저출생 문제도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바꿔가기 위해 성동구는 ‘경력단절여성’이란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고 이들이 수행한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해 구청장이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 ‘경력보유여성등의 존중 및 권익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며 “돌봄노동이 비경제적 활동이지만 사회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으로 보고 이를 경력으로 인정한다는 취지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영숙 의원은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총 17개 구에서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이나 직업교육 훈련 등을 지원하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가 시행 중이고, 도봉구도 있지만 경력단절 여성을 ‘경력보유여성’이란 용어로 바꾸고 이들의 경험을 또 다른 ‘경력’으로 인정해준 경우는 성동구가 처음이다”며 “도봉구도 여성친화 도시답게 경력단절이 지닌 결핍 등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경력보유 여성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