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10. 27.


동북4구 지역협력 토크콘서트 개최 ‘걸어온 10년, 걸어갈 10년’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지난 20일 오후, 도봉구 창동에 위치하고 있는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서울시 동북4구 행정협의회와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협력 10년을 기념하는 ‘동북4구 지역협력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동북4구 행정협의회’와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가 공동 주관으로 ‘동북4구가 걸어온 10년, 걸어갈 10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동북4구가 걸어 온 10년’을 주제로 동북4구 구청장들과 동북4구 지역협력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2부에서는 지역 시의원, 민간 거버넌스 주체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동북4구가 걸어갈 10년’에 대해 토론했다.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를 고려하여 현장참여 없이 유튜브로 (https://youtu.be/RTc3SIqcQjE) 생중계됐다.


앞서, 동북4구(도봉‧성북‧강북‧노원)는 지역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상생적 지역발전을 모색하고자 지난 2012년 ‘동북4구 발전협의회(초대 의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를 구성했다. 이후 2016년에는 ‘동북4구 발전협의회’를 법적 기구인 ‘동북4구 행정협의회’로 설립하여,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동북4구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에게 질문사항은 ▲동북4구 지역협력을 기반으로 72개 플랜과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지금보다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하여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어 박겸수 강북구청장에게는 ▲지역에 만들어지는 시설들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우이동 캠핑장을 이용하는데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일까?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계시는데, 어떻게 현장을 돌아보시고, 어떤 답을 찾으셨는지 궁금하다?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에게는 ▲창동상계 사업이 진행 중인데, 창동지역에 비해 상계지역은 아직 진행이 더딘 편이다. 앞으로 서울시, 동북4구 민‧관 주체들과 어떻게 협력해 나아갈 생각인가? 등에 대해 질문 등이 토크콘서트에서 나왔다.


또한, ▲동북4구 센터가 일몰이 되면 동북4구 행정협의회만으로 이런 구조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가능할까? 아니면 다른 방안들이 있을까? ▲패널분들의 소감과 동북4구 지역협력 10년을 어떻게 보았는지? 등의 공통질문이 이어졌다.
아울러, 플랫폼창동61 일대에서 10월 24일까지 지역협력 전시회도 함께 개최됐다.


전시회는 △동북4구 지역협력과 함께한 사람들 ‘인물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현황 등을 전시하는 ‘역사1관’ △동북4구 지역작가 협력전 ‘역사2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동북4구 행정협의회장인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금까지 구상했던 동북4구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며 “문화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날 토론을 통해 더욱 동북4구가 희망을 가지고 발전해 나아가는 동북4구의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처음 출발할 때는 이렇게 될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동북4구가 배드타운에서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같은 한뿌리에서 나온 동북4구가 함께 발전해 가자는 하나의 뜻으로 공통된 시각을 가지고 시작했다. 앞으로 서울시에서 동북4구가 행정모델에 있어서 가장 앞서고,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좋은 동네이고,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4구 발전협의회 초대의장이자, 동북4구 행정협의회 제3대 회장을 역임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동북4구 지역협력의 지난 10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상상하는 토크콘서트가 시민들의 삶에 와닿는 지역발전,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속가능한 동북4구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걸어온 10년 동북권에 여러 공동체 등이 한곳에 응집시켰다고 생각한다. 동북권에 있어서 가장 많은 것을 해왔다. 하나로 틀에서 시작해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여 이제는 큰 무엇까지 다 해결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 서울시장이 바뀌다 보니까 많은 정책들이 자칫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이러한 현상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부분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 더 좋은 틀에서 시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북4구 각 구청장들은 지난 10년의 시간을 도약의 발판으로 평가하며, 이제 서울 발전의 한 축으로, 앞으로 가치 중심의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행정 주도의 변화가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새로운 공동체 구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서울 동북권역 발전을 위한 동북4구(성북, 도봉, 강북, 노원) 구청장 토론회를 시작으로 자치단체 간 협력이 추진되었다. 이러한 민관학 협력체계 운영을 위해 지자체가 연계한 행정협의회가 구성되었고, 서울시 직영의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는 중간지원조직으로 활동해 왔다. 전국 최초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선 지역협력의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변화된 것도, 초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도 있다. 협력의 가치는 시간을 더할수록 더욱 그 의미가 깊어질 것이다.


10주년을 맞아 실시된 이번 지역협력 전시회와 동북4구 토크콘서트는 동북4구가 함께 걸어온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10년의 시간을 함께 고민함으로서 우리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다시 한번 함께 구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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