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11. 03.


성북구청, 장위동 일대 ‘맥양집’ 포함 유해업소 퇴출 나서
지역주민 동참,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종암경찰서 등 합동으로 집중단속 실시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2020년 7월 본지(장위동에 맥양집 우후죽순 생겨나) 보도 이후,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 지난 10월 21일부터 장위동 일대 유해업소 퇴출을 위해 민·관 합동 집중 단속에 나섰다.

그간 성북구는 관내 유해업소 퇴치와 위해업소단속을 위해 식품위생과 내 테스크포스팀을 신설하여 2019년부터 지속적이고 꾸준한 단속을 펼쳐오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잠시 단속이 느슨해지기도 했으나 이번에 시작된 민·관 합동 단속으로 유해업소 퇴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도 당시 성북구 장위동 일대 ‘맥양집’은 32개 업소였으나 코로나19와 성북구청 식품위생과의 주기적 단속으로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2019년 1월 기준 장위동 내 유해업소 41개소 중 37%가 문을 닫았고, 현재 27개소만이 남아 있다. 나머지 업소들도 업종 전환 또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지역에 깊은 애정이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구는 불법 유해업소들이 줄을 지어 영업을 하던 길음동 삼양로에서 주민, 경찰, 행정이 참여해 지속적인 업종 변경을 유도, 20개소를 폐업시킨 성과가 있다. 또한 업소 폐업에서 멈추지 않고 삼양로를 젊음과 문화가 넘치는 청년창업거리로의 ‘대변신’을 이끌어냈다. 불법이 즐비했던 거리는 이제 청년들에게는 도전의 거리가 되었으며, 유해업소 업주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하는 성과도 있었다.


구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장위동에 몰려 있는 유해업소를 퇴출하고 거리를 정화하기 위해 나섰다. 기존 전담부서의 점검 방식에 지역주민, 주민단체의 협조를 더해 보다 효과적이고 규모 있는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합동 단속 구성 단체는 기존 단속업무를 실시하던 성북구청 공무원뿐 아니라 김일영 성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구의원 및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종암경찰서 등 관련 기관 공무원, 장위동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및 주민단체인 장위1·2·3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장위1·3동 자율방범대, 성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 등의 소속회원이 참여하여 장위동을 청소년 유해업소가 없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다.


주민들과 함께 단속에 나선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에서는 맥양집과 같은 청소년 유해업소 퇴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장위동도 주민들이 함께 나서 주시면 빠른 시일 안에 살기 좋은 동네가 되도록 민·관 합동 단속을 1주일에 2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길음동에서 20여 개 업소를 퇴출하고 청소년들이 거리를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처럼 장위동도 살기 좋은 동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다고 밝혔다.


장위1,2동을 지역구로 둔 성북구의회 김일영 의장은 “성북구의회에서도 유해업소 퇴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길음동 단속을 본격화하던 시기에 맥양집 또는 성매매업소 종사자들의 새로운 직업 교육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사례가 있다. 맥양집에 종사하는 여성 종업원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기 원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제도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함께 단속에 나선 주민 장곡초등학교 이경임 운영위원장은 “맥양집이 유해업소라 단속은 실시하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가계를 혼자서 운영하는 분들을 볼 때 좀 안됐다는 상각이 든다. 구청에서는 무작정 단속만 할 것이 아니라 상담시스템을 통해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나가는 방법도 함께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대안 제시도 함께 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이번 장위동 단속활동마다 직접 나서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번 단속을 통해 민·관의 협조체계를 긴밀히 하고, 추후 일정에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권장 지속적으로 지역 내 현안 사항을 관리함으로써, 장위동 일대 유해업소 근절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히며 “위드코로나의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앞둔 시점인 만큼 지역 주민 전체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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