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11. 03.
북부교육지원청 ‘문해, 인생의 봄날을 여는 문이다’
‘찾아가는’ 학력인정 문해교육 학습자 졸업 및 장수사진 촬영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조용훈)은 지난달 26일과 27일, 29일 등 3일 동안 학력인정 문해교육 운영기관인 창동종합사회복지관, 노원평생학습관, 노원여성교육센터를 직접 찾아가 2022년도 졸업예정자 65명을 대상으로 졸업 및 장수사진 촬영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학력인정 문해교육 학습자 졸업 및 장수사진 촬영행사는 ‘문해, 인생의 봄날을 여는 문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예정자들에 졸업을 축하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고자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년째 추진하고 있는 북부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이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학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습자들을 현장에서 격려하고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기관으로 직접 찾아가 방문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재능기부로 학습자 총 364명의 사진을 촬영하며, 올해로 9년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창완(전 재현고 교사) 사진작가는 “힘든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앞둔 학습자들은 설렘, 뿌듯함, 벅차오름 등 다양한 표정과 감정으로 촬영에 임한다”며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평생 추억할 수 있는 선물을 드릴 수 있다는게 즐거워 개인적인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좋은 사진을 선물해 드리고자 연구하다 보니 저에게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6년 동안 각 기관에서 수학하고 2022년 졸업을 앞두고 이번 졸업(장수)사진 촬영에 참여하는 65명(▲창동종합사회복지관 19명, ▲노원평생학습관 19명, ▲노원여성교육센터 27명)의 학습자들은 “졸업 사진을 촬영한다고 하니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뭉클하다”(장금옥, 76세),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쉬게 될까 봐 걱정하며 공부했는데 졸업 사진을 촬영한다고 하니 졸업이 실감나 행복하고 눈물이 난다. 설레고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강금순, 78세), “아직 마음속에 있는 것을 완벽하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한가지를 해냈다는 뿌듯함에 보람을 느끼며 사진 촬영으로 학우들과 좋은 추억 만들 생각에 설렌다”(황순자, 81세) 등의 다양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조용훈 북부교육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운 학습환경에서도 노력해 주신 학습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학습자들의 도전과 용기에 대한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촬영한 졸업사진과 장수사진은 A4규격 액자에 담아 12월 중 학습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