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11. 18.
[파워인터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춘례 의원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음, 문화·체육생활로 지혜롭게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김 의원은 서울시민들과 성북구민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답답한 환경에 적응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위드코로나 시행과 함께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다. 서울시의회에서도 답답한 시민들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문화 활동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직 제한적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이 정상화되어 문화생활을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서울시의회에 들어와 제일 의미 있는 일에 대해 묻자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변에 사립 박물관은 많지만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의 학생들이 문화를 접할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경비 지원으로 학교에서 단체로 박물관 체험학습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관람비용을 서울시에서 지급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을 둘러볼 수 있는 ‘성북시티투어’도 도입해 성북구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나섰다. 성북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도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성북시티투어’ 서비스를 시행하여 예술과 역사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성북구 관광시티버스에 약 2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며, 투어버스가 1시간에 약 3대 정도 20분 단위로 운행할 수 있도록 예산도 확보 중이다. 또, 출발 지점을 대학로와 연계해 젊은이들에게 홍보효과를 창출해 내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라며 미래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성북동 시티버스는 현재 금·토·일만 시범 운영 중이지만, 추후 거리두기 하향 시 버스 운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문화발전에 대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20년 4월 14일 성북구에 건립 중인 ‘창작 연극 지원센터’ 설립 부지를 찾아 건축물 기공식 참석과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창작연극 지원센터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국 연극 문화의 메카인 대학로와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센터에서 대학로로 이어지는 ‘연극 문화벨트’가 조성되면 성북구의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소극장 임차료 지원, 연극 창작·연습 공간 대관 등의 방식으로 연극 활동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대학로 인근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학로의 상징인 소극장이 대학로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막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총 사업비 3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극계에 숨통을 틔어주기 위해 성북구 ‘창작연극 지원센터’ 건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문화 활동이 제한적인 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시민들의 복지에도 힘쓰고 있었다.
그는 “그동안 확보한 예산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사업은 성신여대 인근 도로에 장애인들이 다닐 수 있는 보행 통로 확보”라고 강조한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환풍기와 건물 사이가 매우 좁아 전동휠체어가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통행하기 쉽지 않다는 민원을 받고 해결한 점을 들었다.
이외에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에 대한 처우개선이다. 김 의원은 “‘찾동’서비스로 활동 중인 간호사들이 성북구에 각 동마다 1명씩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로 보면 약 5090여 명이나 된다. 그들은 현재 무기 계약직으로 활동 중이고, 5년을 근무하고 나서 다시 임용될 때 경력을 전혀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새로 지원하는 사람들과 처음부터 경쟁해야 한다. 또한 매일 자동차로 가가호호 방문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위험수당도 없다. 서울시에서도 알아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점을 알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급여를 약 50만 원 가까이 올려줄 수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묻자 미소를 지으며 주민들이 기회를 주신다면 지금 진행 중인 일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서 요즘 핫한 이슈로 떠오르는 MZ세대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분야에서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열심히 발품을 팔고, 그 궁금증이 해소될 때까지 모든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면 그 누구에게도 깨지지 않는 자신만의 철학이 완성되어 간다. 또한 윗세대에 비해 고생을 덜하고, 밝게 성장한 것은 맞기에 항상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과 국가에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감사하는 것은 그 사람과의 신뢰를 쌓는 과정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성신여대입구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성북 한마음봉사회 김장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