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 12. 10.


[파워인터뷰]​

김일영 성북구의회 의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공이란 무엇일까? 돈이 많은 사람? 명예가 높은 사람? 여기에 누구든지 정답을 말할 사람은 별로 없다.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살아온 삶에 만족하고, 앞으로 어떻게 사는가에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자신 있게 답하는 사람이 한명 있다. 성북구의회 김일영 의장이다.   


김일영 의장은 전북 남원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났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농사를 짓는 어머님을 모시고, 동생들에게는 아버지 역할을 대신했다. 농사일을 하면서도 학업을 마치면 서울로 상경해서 성공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살아갔다.


김 의장은 왕복 8km가 넘는 길을 통학하면서도 단 한번도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았다. 통학 길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저 구름을 따라 서울로 가서 반드시 성공을 다짐했다.


남원 용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만 20세에 서울 길음으로 상경해서 성북구민이 되었다. 리어카를 보관하는 허름한 보관소 귀퉁이에서 쪽잠을 자면서도 오로지 어머님을 편안하게 모시고, 5명의 동생들을 돌볼 생각에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배드민턴 라켓을 만들어 납품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디지털 대학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했고,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만학도의 꿈을 이뤄 내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리어커를 끌면서 “노력하지 않으면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진흙탕 길에서 손수레를 밀면서 시작한 사업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 갔고, 배드민턴 라켓 사업이 안정을 찾아 가면서 88년도 꿈꾸던 내 집을 장위동에 마련하고 정착하게 된다.


지인의 말을 빌리면 김 의장은 “30여 년을 사업가로 살아가면서 단 한 차례도 결근하지 않는 성실함이 그를 지금의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한다.


김 의장은 언제나 유쾌하고 밝은 웃음을 띠며 이웃을 대한다. 가끔은 속이 없는 사람 같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장위동의 민원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책임감, 거기에 특유의 성실함을 겪어본 사람들은 그를 성공한 인생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민선 6기에서 진심을 다해 구민들을 섬겼고 자기 일처럼 지역민원을 해결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민원처리 왕”이다.


김일영 의장은 장위동에서 ‘장위동스마일’로 불린다.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녀 힘이 들것도 같은데 단 한번도 인상을 찌푸려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민선 7기에서는 장위동에서 무투표로 당선의 영광을 얻었다.


구의원으로 당선된 김 의원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공원 청결화 사업, 노인정 환경개선, 장위중학교 진입로 개선공사, 오르막길 미끄럼 방지공사, 월곡초등학교 인도 확보, 애기능터 CCTV 설치공사 등 1천여 건을 해결한 것을 업적으로 삼는다.


특히 애기능터 CCTV를 설치하고 나서 장위동에서 발생한 유괴범을 검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제일 자랑스럽다고 밝힌다. 그 결과 민선 8기에는 성북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김 의장은 이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성북구의회에서 ‘의장’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1조가 넘는 예산이 공평하게 사용되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고, 집행부에서 잘 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제 6개월 후면 3선의 구의원 활동도, 의회의 수장 자리도 내려놓는다. 좀 더 큰 꿈을 향해 전진하는 김일영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성북 구민들에 인사를 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성북구의회 의장 김일영입니다. 어느덧 2021년도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습니다. 한 해가 끝나간다는 아쉬움도 크지만 위드코로나와 함께 달라질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성북구의회는 지난 일 년 간 구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쉴새없이 달려왔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관계 유지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2021년은 의회와 집행부에 성공적인 협력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성북구의회는 올해의 경험을 미래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 삼고 새로운 2022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함께하는 공동체정신을 되살려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구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북구의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성북구의회에서는 스물두 명의 의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선거를 통해 선택받은 45만 성북구민의 대표자로 민의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현장을 돌아다니며 구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생활을 윤택하게 할 아이디어를 발굴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입법기관으로서는 구민을 지원할 조례안을 제정하고, 의결기관으로서는 구청의 사업을 최종적으로 심사 및 의결합니다.

또한 성북구의 행정과 예산이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적법하고 적절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견제하기도 합니다.

말씀드린 것이 구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이에 더해 내년도부터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됩니다. 전부개정안에 따라서 구의회는 독립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고, 정책 전문 인력이 도입되는 등 더욱 큰 자치역량을 보장받습니다. 더욱 커진 책임에 맞춰 의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발굴에 힘쓰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취임 이후 의회가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요?

다른 어느 때보다 정책 개발과 연구 활동이 활발한 의회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고 구민을 만나는 것이 어려워졌으나, 구민의 일상을 재건하고 코로나 종식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철저한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맞춰 의회의 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구 의회에서는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해 성북구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의회 운영과 관련된 자치 법규를 정비해 왔습니다.


‘성북 역사문화자원 정책개발 연구모임’은 성북구를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시킬 여러 정책을 제안했고, ‘성북구 바른 조례 연구모임’은 구민 복지를 위해 새로운 조례안을 발굴하고 의회 운영을 위한 현존 조례를 정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활동 결과물을 성북구민 대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또한 선진 의정을 위해 본회의장에 전자회의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사 내에 의원연구실을 조성한 바 있습니다. 전자회의시스템으로 조례안 등의 회의자료를 노트북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해 회의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억제했으며, 출석부터 투표까지 일련의 회의과정을 모두 디지털화해 효율적인 의사 진행을 도모했습니다. 개인별 의원연구실로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하여 민원 상담 및 정책 개발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다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의원님들의 만족도 역시 높습니다.

▲대표 발의하신 조례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올해 4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계층이 소상공인인 만큼 더욱 실질적이고 확실한 구제방안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우리 성북구는 소기업체 중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그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조례안을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경영, 그리고 폐업까지 일체의 과정에 대한 지원을 규정했습니다. 창업 단계에서는 필요한 절차 안내, 상담 등을 제공하고 경영 단계에서는 마케팅, 경영안정을 위한 특별보증 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영업을 위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폐업을 하는 경우에도 재창업이나 취업에 필요한 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에 이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더욱 폭넓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구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들에게 꼭 전할 말이 있다면?


MZ세대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MZ세대는 국가의 미래입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정치에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그들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성세대들이 MZ세대를 위한 정책을 말하지만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기득권정치인들에게 전달될 때 필요한 정책이 만들어집니다.


MZ세대가 국가를 위해 고민할 때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보여 집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살아온 배경과 꼭 남기고 싶은 업적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많은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고향 남원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여 성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젊은 시절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행상부터 사업까지 도전을 거듭해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성북에서 받은 것을 성북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것이 지금의 의정활동까지 이어졌습니다.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살아왔기에 더욱 구민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생활 의정을 펼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언제나 성북구의회의 의원으로써 책임감을 가지되, 스스로 정치인이기보다 구민의 일꾼임을 늘 의식하고 있습니다. 의정 활동을 하다 보니 얻게 된 저의 별명 중 한 가지가 ‘장위동 민원해결사’입니다. 이 별명처럼 더욱 소박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구민께 다가가 이야기를 듣고 짐을 덜어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구민을 위해 일하는 구의원으로 저의 이름을 기억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