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1. 12.
홍정기 환경부 차관 ‘강북구 자원순환센터’ 방문
박겸수 강북구청장 “자원순환 활성화 대책 마련” 논의
“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 등 현장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겠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지난 7일 강북구 자원순환센터을 방문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공정을 확인하고, 현장 직원들의 노고 격려를 위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2월 25일 투명플라스틱 분리배출 의무시행제가 단독주택 및 상가까지 확대된 가운데 환경부의 ‘우수 자원순환시설 현장 방문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특히,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향후 자원순환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강북구에 대한 재활용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연결하는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고, 이를 토대로 수도권 최초로 ▲투명플라스틱 고품질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1회용품 공공기관 다회용품 공유시스템 ▲담배꽁초 수거보상금 지급사업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등의 큰 성과를 내세웠다.
이어진 환경미화원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홍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배달·택배 등의 이유로 폐기물이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고, 개인방역과 작업안전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환경미화원 관계자는 “강북구는 안전교육을 잘 수칙하고 있지다. 하지만 우리만 잘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사고 등의 다양한 안전 홍보 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근로자를 위한 홍보 및 교육, 다양한 홍보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스티로폼 재활용업체에 환경부에서 보조금을 더 지원했으면 한다. 2차 3차 업체 등에서 수익금이 없으면 처리를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이 급속하게 많아져 각 가정에서 배출되고 있는 스티로폼은 무게에 비해 양도 많고 그에 비해 수거할 수 있는 인력 부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곧 각 자치구 및 대한민국에 스티로폼 대란이 올 것이다. 다양한 재활용을 위한 업체에 보조금을 더 지원했으면 한다”고 현실적인 유인책을 촉구했다.
환경부는 개인 마스크 필수 지급 기준을 강화하고 환경미화원의 건강진단비용과 의료위생약품비, 예방접종비 등에 대해 사업주가 실비로 지급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 중에 있다. 또한 작업안전과 관련하여 지난 2018년 1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개선대책’ 수립 이후 관련법령 정비를 통해 3인1조 주간작업을 원칙으로 차량 안전장비와 보호장구 확충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환경미화원 임금·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주요 관계자와 수집·운반 원가산정 규정의 개정을 협의 중에 있으며, 근골격계 부상 방지를 위해 대용량(100ℓ) 종량제봉투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어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강북구 관계자와 함께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현장 등 재활용품 적시 처리 체계를 확인하고 “강북구의 적극 행정을 통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잘 되고 있다”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현장 및 센터 직원의 휴식 시간 보장 여부와 휴게실 내 냉난방기 시설, 샤워실 등을 확인하며 안전한 근무 환경에 대한 관심도 아끼지 않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조기 정착과 홍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비닐·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의 양이 급증한 상황에 주목하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