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1. 12.
호시우보(虎視牛步)자세로,임인년(壬寅年)새해를!
▲박용옥(강북구지역사회보장실무협체 위원장)
최근 자연과 동물로부터 인간의 호흡기와 폐를 마비시켜 숨을 끊어버리는 중국의 우한시에서 폐렴이 발생해 국내에 첫 환자가 발셍, 현재 전세계를 죽음의 공포에 떨게 하고 아직도 항공교통과 교역·교류가 단절되고 회복될 기미가 없다.
코로나19라는 세균의 공격을 받아, 뭉쳐야 산다는 협동심을 무색하게 흩어져야 살아남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유난히 친목회·종친회·야유회 동창회·체육회 등 크고작은 모임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에게 네 명만 모이고, 입을 막고 거리를 두고, 가족·친족이 해체되고, 명절 조상숭배의 제례도 못 올리는 귀신이 곡할 불효시대가 되었다.
새로운 한해 임인년을 맞이하면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보양육식 문화는 바뀌어야 하고 동물복지차원으로 관심을 가질 때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연의 수혜자로써 살아가고 있음을 잠시 잊었기 때문이 아닌가?
자연을 보호하지 않음으로써 동식물이 생존을 위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키며, 이미 싸스·신종플루·메르스·조류독감 등 질병이 예고했는데 영역을 넘어 살생하고 훼손하여 당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한국과 중국의 선조들은 농경과 유목민으로써 12간지에 속하는 동물에 순서를 정해 사람이 태어나면 이름보다도 먼저 동물띠를 부여하고, 얼굴은 12간지 동물로, 몸은 사람과 같은 형상으로 민화와 조각 왕궁의 높은 기와지붕에 새겨 놓으며 섬겨 왔기에 그 시절 자연을 보호하는 지극정성을 본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위기는 사회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특히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한 시절에는 “체력이 국력이다”라고 외치며 보건·국민체조와 국기 태권도를 보급하였다. 정부나 개인이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계산하지 말고 투자해야 한다.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지만, 아플 때 쥐고 있는 돈은 유산이다.
나를 위해 운전해 주고, 돈 벌어줄 사람은 있지만, 내 대신 아파 주거나 죽어줄 사람은 없다.
물건은 잃어버리면 찾거나 새로 사면 되지만, 영원히 못 찾는 것은 생명이다. 한마디 더하면 내 돈 평생 내 손으로 쓴 돈이 내 돈이요, 예금과 적금, 부동산 증권 심지어 주머니 돈도 내 돈이 아니다.
과학적으로도 예측이 불가능한 감염병이 계속 위협하는 한, 이제는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면서 새해에는 거리두고 움츠렸던 활동을 적절한 운동으로 시작하길 바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이웃 모두가 어려웠지만, 절제·절약하면서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일을 찾아보며 멀리 보고 생각하면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말고, 임인년 새해는 호랑이답게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며, 황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하는 축복받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