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2. 09.
[정책제안]
우이동 교통광장에 주차빌딩 세우자
▲이성희 (전)서울시의원
우이동 교통광장 주차장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주차 면수는 158면이나 강북구청이 운용하는 제설차량, 견인차량을 제외하면 실제 유료 주차 면수는 63면 밖에 안 된다.
우이동 주차장은 1,665평으로 정부 소유 땅이 593평이고 나머지는 하천부지이다. 주차장 연간 수입은 1억 원 정도이나 정부에 임차료 3천 5백만 원에 직원 인건비(5명) 1억 5천만 원을 지출하면 8천 5백만 원씩 적자다. 이를 강북구민 세금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강북구에는 관광버스 주차장이 부족하다. 우이동 주차장 적자해소와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를 위해 주차 빌딩 건축을 제안한다. 하천부지에는 건축을 할 수 없어 정부소유 땅 매입이 필요하다.
정부도 얼마 전 50억 원에 매각의사를 밝혔으나 강북구의 재정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주차장 부지 593평에 20m높이 5층의 주차 빌딩을 지을 수 있다. 건폐율 60%, 용적률 200%를 적용받아 바닥 면적이 240평으로 1층은 관광버스 60대 주차가 가능하고 2~4층은 각 층에 승용차 35대씩 총 105대 주차가 가능하다.
5층에는 전망대 겸 카페를 만들 수 있다. 북한산과 우이령, 도봉산 오봉이 보이는 전망대는 강북구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특히 관광버스 주차장 설립은 우이동과 북한산을 명품 관광지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산을 찾는 관광버스가 주차장이 없어 관광객을 우이동에 내려주고 주차장이 있는 은평구로 이동해서 태워감으로써 우이동 상권에 큰 손해가 되었다. 소요예산은 토지매입비 50억 원과 건축비 60억 원 등 110억 원이 예상된다.
주차장 건립은 서울시가 6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강북구는 44억 원만 부담하면 된다. 인수동 공영주차장도 160억 원을 들여 3층4단으로 152대를 주차하도록 공사 중이나 서울시 지원 87억 원에 강북구비 73억 원이 들었다. 주차 빌딩을 짓고 남은 기존의 하천부지는 1,000평으로 제설차량이나 견인차량 보관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