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2. 17.
성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윤석열 정치보복 규탄 기자회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16명이 지난 2월 11일 오전 11시 성북구의회 현관에 모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정치보복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김일영 의장이 낭독한 선언문에서는 “검찰 공화국과 정치보복’을 공약한 윤석열 후보에 맞서 3월 9일 대선 승리로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겠다”로 시작해 “헌정사에 깊이 새겨질 참담한 발언, 대한민국을 ‘검찰 국가’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를 향한 보복수사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대통령께 직접 사죄하라.
정치보복 망언과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규탄 기자회견 전문]
‘검찰 공화국과 정치보복’을 공약한 윤석열 후보에 맞서 3월 9일 대선 승리로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겠다며 정치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정치적 복수’를 공약한 것입니다. 한국 정치사에 처음 있는 망동입니다.
무엇이 적폐인지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하는지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뚤어진 욕망과 ‘문재인 정부가 싫다’는 게 ‘정치보복’의 유일한 근거이자, 명분입니다.
헌정사에 깊이 새겨질 참담한 발언입니다. 왜 검찰주의자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 안되는지를 명징하게 확인하는 위험천만한 사고방식의 표출입니다. 아직 후보에 불과한 사람이 벌써 대통령이라도 된 듯 권력기관에 ‘수사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검찰 쿠데타’를 선동하는 것입니다. 이쯤이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습니다.
윤석열의 망발은 대한민국을 ‘검찰 국가’로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무엇을 수사하겠다는 것인지도 없는 ‘묻지 마 수사’ 공언은, 없는 죄를 만들겠다는 노골적인 공언이자 국민을 향한 겁박입니다. 국민 위에 군림해, 대한민국 유일의 심판자가 되겠다는 ‘전두환 따라 하기’ 망상입니다.
나아가 이번 발언은 자신의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겠다는 민주주의 후퇴 선언입니다. 어렵사리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권력기관 개혁을 다시 물거품으로 만들어, 검찰과 권력기관 전체를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은 충격 그 이상입니다. 함께 정치적 경쟁의 현장에 있다는 사실 자체로 비참하고, 민주주의 역사 앞에 부끄럽습니다.
다음과 같이 윤석열 후보의 정치 보복을 규탄한다!
첫째, 문재인 정부를 향한 보복수사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대통령께 직접 사죄하라.
둘째, 정치보복 망언과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
서울시 성북구의회 더불어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건전한 정책적 대안과 국가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들과 함께 눈부시게 발전할 대한민국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