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3. 16.


도봉구민회관의 ‘도봉구 편지문학관’ 개관

“아날로그적 인문학 교육의 장 마련”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편지로 읽는 도봉의 문화와 역사, 문화도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 ‘아날로그적 감성’과 ‘느림이 지닌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편지문학관’이 지난 14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한 편지문학관은 전시실, 프로그램실, 사무실 등 총 402.31㎡의 규모로 조성됐으며, 미디어테이블, 마음저장소(영상체험실), 음성편지, 포토존 등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 편지문학관에서는 민주화 운동가 ‘김근태’,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문화재 수장가 ‘간송 전형필’ 등 도봉구 역사적 인물, 국내외 문인, 예술인이 남긴 각종 편지와 서한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편지와 관련된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뿐만 아니라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 전자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마음저장소’와 글이 아닌 음성편지를 녹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작성된 전자편지는 QR코드가 생성되어 QR코드를 공유한 사람만 열어 볼 수 있다.


‘편지문학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도봉구는 앞으로 편지문학관을 통해 구민들이 인문학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인문학 강좌, 기획전시, 전시해설 등을 운영하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에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연 공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은 “편지는 깊은 고민과 생각을 하면서 한 자 한 자 써내려가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화를 나누는 SNS나 이메일과는 다른 감성이 있다. 도봉구 편지문학관에서 위인들의 서한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자신과 주변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식 도봉구의장은 “추억이 담긴 편지 한통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것도 옛 추억을 잠시나마 생각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추억과 문화, 역사가 살아 넘치는 도봉구에 편지문학관이 최초로 개관되어 진심으로 개관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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