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3. 22.


북한산 “서울에 있다? 없다?” 진실은 어디에?

북한산역사회복추진위원회, ‘북한산 역사회복’을 위한 주민서명 운동 펼쳐!




 

▲한성부는 한양의 행정구역 명칭이며, 일제강점기 일제가 경성부로 개칭.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북한산역사회복추진위원회(위원장 최용호)는 지난 3월 21일부터~5월 12일까지 강북구 관내에서 ‘북한산 역사회복’을 위한 주민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추진위는 일제에 의해 서울로부터 강제 분리된 북한산 역사를 회복하여 대한민국 진산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여 훼손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다.


이날 최용호 위원장은 “1914년 일제가 북한산을 서울에서 제외했다”며 “광복 후, 서울은 수도라는 본래의 지위를 되찾았지만 북한산은 온전히 서울로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제가 훼손한 북한산의 역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에 북한산역사회복추진위원회가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산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는 바로 수도 서울!, 이제는 반드시 북한산의 가치와 역사를 되찾아야 한다. 많은 분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북한산은 예부터 서울의 진산으로 알려졌다. 북한산은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찾는 서울의 대표산이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무려 656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특히, 추진위는 북한산에서도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이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이 세 봉우리는 북한산의 대표 절경에 늘 등장하는 곳으로 북한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세 봉우리를 포함한 북한산 대부분 지역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 속해 있다. 사실을 알고 있는지?”물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고증한 1910년과 1914년의 행정구역을 지도에 구현한 것인데 북한산 지역을 유심히 봐달라!고 전했다.


위 사진을 살펴보면 한성부에 속해 있던 북한산 지역이 한일 강제병합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서 빠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행정구역 경계를 시대순으로 비교해 보면 쉽게 확인 가능하다.



 


■ 추진위, 바뀐 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수도는 한성부로 현재의 서울지역이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사극을 접하면서 한양이라는 말이 더욱 익숙할 것이다. 1394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부로 도읍을 옮기고, 그 다음해 1395년에 한성부로 명칭을 바꾸었다고 한다. 한성부는 수도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1910년 일제가 강제병합 후 한성부를 경성부로 개칭하고 경기도 소속으로 격하시킴으로써 사실상 수도의 지위를 박탈당하게 된다. 



▲이때부터 우리 북한산의 뼈아픈 역사가 시작된다. 


1914년 일제는 대대적인 군·면 통폐합을 실시하면서 경성부 관할을 대폭 축소하고 북한산 지역을 경성부에서 경기도 고양군으로 강제 편입한다. 광복 이후, 서울시는 수도의 지위를 되찾고 여러 차례 행정구역을 확장했지만 북한산 지역은 아직도 온전하게 서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변천사를 통해서 북한산 역사에 대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슬픈 역사이다. 우리가 북한산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추진위는 일제 잔재로 남은 ‘회복되지 않은 북한산 지역의 행정구역’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 ‘북한산 역사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위원회에서 사전에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옛 문헌에서 밝힌 한성부 관할의 북한산의 명성을 전하고, 20여 곳의 문헌 자료 중에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삼각산은 도성의 진산’이라고 기록돼 있고, 1939년 영암전서 산수고에서는 ‘산은 삼각산을 으뜸으로 치니, 경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삼각산은 경성의 진산’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 기록에도 불구하고 일제가 수도 한성부를 경성부로 축소하면서 북한산을 경기도로 편입시킨 역사가 아직도 일부 복원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어 현재 경기도로 편입돼 있는 북한산 경계지점에 대해 “1946년 경성부가 서울시로 승격되며 수도로서 위상을 회복했다. 광복 직후에는 대비면적 4.4배(605㎢), 인구는 10.7배(967만명)로 증가했지만, 현재까지 서울의 상징인 북한산 지역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서울시 관할구역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재 북한산의 상징인 백운봉과 인수봉, 만경봉은 서울지역이 아닌 경기도에 지역으로 속해 있다. 이에 추진위는 이번 주민서명운동을 통해 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서 여야 서울시장후보들에게 서명전달을 비롯해 북한산 역사회복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북한산이 경기도가 아닌 서울지역으로 다시 수정 표기 될 때까지 북한산 역사회복 바로잡기에 앞장설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https://blog.naver.com/welovebukhansan 에서 확인 및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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