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4. 06.
45만 성북구민의 마음, 삼척에 산불피해지원 1억 3천 성금 전달
여행돈, 식사비용, 용돈 모아 성금 마음 알고 눈시울 적신 김양호 삼척시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 1일 자매도시 삼척시에 산불피해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김일영 성북구의회 의장 및 성북구 주민 대표 57명이 삼척시 산불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하는 45만 성북구민의 마음과 위로와 응원을 함께 전했다.
성북구는 지난달부터 주민과 관내 법인 등 단체 및 성북구 직원으로부터 삼척지역 산불피해지원 성금을 접수 받아 성북구 전 동 주민, 단체가 참여한 56회 모금, 합계 모금액 약 1억 2천 4백여만 원이 모금해 삼척시에 전달하고자 직접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승로 구청장은 “이렇게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을 드리는 것이 아닌가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나 여행곗돈을 성금으로 내주신 경로당 어르신, 모임 때 식사 대신 그 비용을 삼척시를 위해 모아주신 주민과 우리 성북구 직원의 마음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 찾아왔다. 성북구민의 응원을 기억하시고 삼척시민께서 힘을 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양호 삼척시장은 “폭설, 태풍, 이번 산불까지 삼척이 어려울 때마다 항상 도움의 손길을 건넨 성북구민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성북구 주민과 직능단체장들은 산불피해지역인 고포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 위로하기도 했다. 고포마을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 경계지역으로 바닷가와 인접한 마을이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은 강원도 삼척 고포마을 인근 산과 마을을 덮쳐 송이 군락지를 30여 년간 생산 불능 지역으로 만들고 마을 인근 산을 폐허로 만들고 진화됐다.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고포마을 이장은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다. 하지만 송이채취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향후 30여 년간 송이채취가 불가능해 생계가 막막하다. 이렇게 성북구 주민들과 구청장님이 위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성금은 성북구 주민과 직능단체, 구청 직원 등은 삼척시의 화재 소식을 접하자마자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총 56회 모금을 통해 약 1억 2천 4백만 원의 성금을 모아 성북구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