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4. 14.
‘봉사의 길 20여년’ 김육영 삼선·성북에서 구의원 출사표
봉사활동 진정한 의미 깨달아! 주민 민원해결 제도적 한계 느껴 출마 결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삼선·성북은 가선거구로 전형적인 부촌과 서민층이 어우러지는 주거 형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해외 대사 공관이 많아 외국인도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또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역봉사 20여 년을 몸으로 부딪치고 이겨낸 김육영 씨가 지난 9일 선거사무실을 오픈하고 구의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육영 씨는 삼선·성북주민자치회장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모든 일에 성실하면서 겸손하기까지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출마를 결심하기 바로 전까지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구지회 간사 직을 맡아 활동하면서 주민들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는 평가다.
김 예비후보는 전남 함평에서 8남 1녀 중에 6남으로 태어났다. 여섯 번째 아들이어서 이름이 육영이다.
김 예비후보는 1987년 군대를 제대하고 서울로 올라와 성북동에 정착했다. 30년을 넘게 성북동 토박이로 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개소식에서 “제 인생에 있어서 성북동은 로또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혼도 하고, 예쁜 두 딸을 낳고, 화목한 가정을 이룬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 성북동은 또 다른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예비후보가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된 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을 때라고 회상한다. 2005년도에 처가에서 운영하던 정주집(지금 나폴레옹제과점 뒤)을 물려받아 운영하게 되면서 성북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성북동주민센터에 방문해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성북동 방위협의회에 가입해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활동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재향군인회, 경찰발전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등 10여 개 단체에서 20년 가까이 봉사를 하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봉사란 누군가가 힘들고 지칠 때, 곁에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봉사를 하다 보니 뜻깊은 순간들이 많았지만, 한계에 부딪치는 일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주위 분들이 제도권 안에서 더 책임지는 일꾼, 더 힘이 되는 일꾼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들었다. 처음에는 고민도 많이 했지만 20년간 봉사를 하면서 제가 걸어온 길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가족들을 설득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했다”면서 주민들 응원을 부탁했다.
김 예비후보는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여기까지 저를 이끌어 주셨다. 항상 저를 믿어 주신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그런 봉사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성북구의원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선·성북 가선거구에 출마한 김육영 예비후보의 공약은 ‘삼선교 창작연극지원센터 기간 내 건립 완공, 창작연극지원센터 내 북카페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운영, 성북천을 문화예술천으로 특화조성, 성북동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성북동 성곽길 단절구간 연결, 성북동~삼청동 마을버스 노선연결, 성북동 거리갤러리를 주민의 품으로,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지역연계 공영주차장 확충 및 주민을 위한 열린광장 조성, 성북초교 앞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성북3구역 빈집문제 해결, 삼선동 복합주민센터 건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