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6. 09.
한성대 ‘호국보훈의 달’행사 낙산에서 엄숙하게 개최
‘사랑해요 보훈가족, 함께해요 호국정신’ 성북 보훈가족 초청 호국정신 기려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지난 3일 금요일 오전 11시 교내 서울성곽 낙산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보훈지청과 서울북부보훈지청 후원으로 제13회 ‘나라사랑 감사행사’를 개최했다.
한성대에서 개최하는 ‘나라사랑 감사행사’는 국내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진행하는 행사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 및 가족들을 초청하여 대학 전 구성원이 애국정신을 함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도 슬로건으로 “사랑해요 보훈가족, 함께해요 호국정신”과 “당신의 나라사랑, 마음속에 기리겠습니다”로 정하고 보훈가족 100여 명을 초청했다.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기획하게 된 동기에 대해 한성대학교 관계자는 “한성학원 설립자인 김의형 박사는 1950년 북한의 침략으로 발발한 6.25 전쟁 당시 인민군에게 붙잡혀 고초를 받게 되었다. 인민군들은 전향의향서를 펼쳐 놓고 사인을 종용했지만 김의형 박사는 끝내 전향을 거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택한 역사에 기인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원 한성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한성대 관계자를 비롯해 국가보훈처 서울보훈지청 이승우청장, 서울북부보훈지청 윤명석 지청장, 성북발전포럼 오성근 회장, 성북발전포럼 김근래 부회장, 시사프리신문사 김영국 대표, 광복회 이숙 지회장,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양승훈 지회장,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고동진 지회장,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최백순 지회장,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차맑음 지회장, 특수임무유공자회 김정환 지회장, 고엽제전우회 이칠성 지회장, 6.25참전유공자회 류홍수 지회장, 월남전참전자회 이재성 지회장, 재향군인회 박상찬 회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오늘 행사는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귀중한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새기기 위해 한성대학교가 13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자리”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얼과 희생정신 위에 새겨진 값진 유산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 지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가 아닌 대학 차원에서 주도하는 오늘과 같은 행사는 유일하다”며 “매년 호국보훈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는 한성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호국보훈 의식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성숙한 보훈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나라사랑 감사의달’ 행사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대돼 눈길을 끌었다. 94세의 예비역으로 은퇴한 이철희 장군이다. 이철희 장군은 한성대 이재득 교수의 아버님이기도 하다. 이 장군은 1930년대에 태어나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