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7. 06.
2022 김근태기념도서관 기획전, ‘당신을 읽어내는 방법’ 展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 김근태기념도서관(관장 이순임)은 민주주의의 기본 태도이자 소통방식인 ‘경청’의 가치와 의미에 관하여 다루는 기획전시 ‘당신을 읽어내는 방법’을 5월 24일부터~9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의 기본 태도이자 소통방식인 ‘경청’의 의미와 태도를 시각예술을 읽어내는 과정과 태도로 재해석하여 예술로서 경청의 가치와 의미를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 타이틀에서의 ‘당신’은 관람자가 바라보는 작품을 지칭하는 동시에 그 작품을 읽어내려 시도하는 관람자를 지칭한다. 개인이 가진 선경험, 편견, 신념을 배제하고 작품에 담긴 본질을 읽어내려는 일련의 행위는 상대의 말을 귀담아듣고, 수용하고, 공감하려는 경청의 과정과 닮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람자가 작품 속에 투영된 ‘나’와 ‘또 다른 나-타인’의 삶에 경청하는 방법과 그 태도를 가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본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집단의 서사, 기억, 사건, 현상 또는 중심에서 벗어난 주변부의 풍경을 포착하여 저마다의 시각언어로 재현하는 시각예술가 송수민, 이원호, 최모민의 드로잉, 회화, 미디어작품 20여 점으로 구성된다.
■ 송수민은 <막(膜)>(2017), <예기치 못한 상황>(2017) 등 사물, 집단, 사회로부터 파생된 장면 또는 개인적으로 수집·촬영한 이미지를 수렴하여, 이를 조형적 유사성을 토대로 화면 안에 재배치한 회화작품 14점을 선보인다.
■ 이원호는 탑골공원 인근 국밥집에서 만난 한 인물의 무용담을 토대로 7명의 필자, 7명의 배우 그리고 연출자가 만들어낸 49개의 에피소드가 독백의 형식으로 풀어낸 영상 작품 <오만가지>(2021)를 선보인다.
■ 최모민은 <얼음사람 만들기:분신>(2021), <종이꽃>(2021) 등에서 의미 없는 행위를 반복하는 인물이나 목적과 쓰임을 가늠할 수없는 대상을 그려 넣어 오늘을 살아가는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필연적 불안, 불능, 상실의 상태를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그려낸 드로잉, 회화 작품 4점을 선보인다.
또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도서관의 건축, 도서분류명, 아카이브, 미술전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라키비움 해설 프로그램 <도슨트 ON>을 오는 7월 15일부터~8월 13일까지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전시 및 라키비움 해설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김근태기념도서관 홈페이지(www.geuntae.co.kr)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있다.
○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kgtmla 카카오채널 : @김근태기념도서관 홈 페 이 지 : www.geuntae.co.kr
한편, 도봉구 김근태기념도서관은 故 김근태 선생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운영되며.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록물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 미술관의 기능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형 도서관’ 특징을 가진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