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2. 07. 13.
순~~풍에 돛단 종암동! 제5회 주민총회 개최
이병한(전)·신정희(현) 주민자치회장 노력, 12개 자치사업 성공, 주민 참여 삶의 질 높아져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지난 6일 오후 18시. 종암동 인근 내부순환도로 아래 박스파크에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덧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에 육박했다. 행사장 입구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의 방문을 살뜰하게 챙긴다. 무더운 여름에도 거리에서도 자원봉사 회원들이 교통안내를 맡아 행사장으로 안내한다. 종암동 주민총회장의 바깥 모습이다.
22년 성북구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동 주민총회.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주민총회가 종암동을 시작으로 성북구 20여 개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어린이 합창단의 경쾌한 합창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어서 주부 합창단의 민요가락이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삼삼오오 모여든 주민들은 주민제안으로 만든 종암동 박스파크(내부순환도로 아래 공연장)에서 흥겹게 콧노래로 따라 불렀다. 총회 시작 전 내부모습은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다.
신정희 종암동 주민자치회장이 총회 시작을 알리자 참석한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힘찬 박수를 보냈다.
신 회장이 “종암동 주민자치는 전국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배우고 갔다”고 외치자 박수 소리는 한층 더 커졌다. 이어 “2018년 발족한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1회차 2회차는 대면으로 진행했고, 3회차, 4회차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5회에는 여러분들을 초청하여 대면으로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기반을 만들어 주신 것은 전임 이병한 회장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주민여러분들과 함께 참여하고,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소개에서 “배우는 종암동, 깨끗한 종암동, 건강한 종암동, 알뜰한 종암동, 소통하는 종암동, 신나는 종암동이란 슬로건으로 전통놀이, 마을기자단, 우산 수선 사업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헌혈의 날을 정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골목갤러리를 열어 골목 환경을 개선했으며, 문화축제를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올렸다. 주민자치회가 자리 잡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많은 주민들의 참여와 최선의 노력으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자치의 요람 종암동에서 첫 스타트를 하게 돼 기쁘다. 특히 재선이 되자마자 행사에 참석하게 돼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두 달 동안 20개동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힘차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출발을 외치면 출발! 하고 외쳐주세요”라고 주민동의를 구해며 축사를 대신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은 “종암동 자치회 발전은 전임 이병한 회장과 신임 신정희 회장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특히 종암동에서 펼친 여러 가지 사업들은 주민자치가 나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어서 구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회에서도 지방자치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축사를 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